팬데믹 쇼크...글로벌 제약사 2분기 매출 '와르르'
- 안경진
- 2020-08-04 0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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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곳 중 10곳, 분기 매출 감소...J&J 등 3곳, 두자릿수 하락
-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바이오기업 13곳 올해 실적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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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데일리팜이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바이오기업 13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총 매출액은 1300억5900만달러(약 155조2904억원)로 전년동기 1358억2900만달러대비 4.3%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매출 합산액은 2662억5900만달러로 전년 2633억달러보다 1.1% 늘었다.
이밸류에이트파마가 선정한 2020년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 13곳(존슨앤드존슨·로슈·화이자·노바티스·머크앤컴퍼니·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노피·애브비·다케다·아스트라제네카·암젠·일라이릴리·길리어드사이언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이번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와 바이엘 2곳은 집계대상에서 제외했다.
매출규모가 큰 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졌다. 존슨앤드존슨(J&J), 로슈, 화이자 등 매출 상위 3개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간판제품의 특허만료와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 손실규모가 확대했고, 상반기 누계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화이자의 매출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8억100만달러로 전년동기 132억6400만달러보다 1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줄어든 34억2600만달러에 그쳤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238억2900만달러다. 작년 263억8200만달러에서 9.7% 빠졌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사태 외에도 간판제품의 특허만료와 사업부 분할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매출부진을 초래했다. 항경련제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의 작년 미국 특허만료 여파 등으로 2분기 업존 매출 규모가 32%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된다. 업존은 특허만료의약품과 제네릭 등을 판매하는 독립법인이다. 그밖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컨슈머헬스케어와 통합을 추진 중인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산정되지 않은 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존슨앤드존슨(J&J)은 2분기 매출이 작년 205억6200만달러에서 올해 183억3600만달러로 10.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390억27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 줄어든 모습이다. J&J의 경우 소비재 제품을 판매하는 컨슈머헬스 사업부와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이 급감한 점이 매출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제약사업부에서는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와 '심퍼니'(성분명 골리무맵) 등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매출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로슈는 2분기 매출이 10.0%, 상반기 누계매출이 4.3%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간판제품이던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가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에 직면하면서 매출손실로 이어졌다. 반면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등 3곳은 코로나19 정국에도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선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분기 매출 62억7500만 달러로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누계매출 증가폭은 11.6%로 더욱 높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린파자'(성분명 올리파립) 등 최근 새롭게 선보인 항암제들이 고속성장을 지속 중이다.
암젠은 2분기 매출 62억600만달러로 6% 증가하고, 상반기 누계매출이 123억6700만달러로 8.2% 오르면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암젠은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등 간판제품 매출이 특허만료로 줄었지만,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 '오테즐라'(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방어전략을 펼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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