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약국에 확진자 4명 방문"…강남 3구 약사들 '긴장'
- 김지은
- 2020-09-23 11:45:1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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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밀집 지역에 집단감염 지속
- 강남·서초·송파 코로나 확진자 방문 약국 증가세
- 약국가, 비말 가림막 설치 등 자체 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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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일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리는 약국 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코로나19비상대응센터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약국은 총 1137곳으로, 이중 송파구가 132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이 72곳, 서초구가 62곳으로 확인됐다.
이들 약국 중에는 3명에서 최대 4명까지 확진 환자가 다녀간 약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일대 약국의 확진자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차 감염 확산 시점부터다.
한달 전만 해도 서초, 강남은 각각 20여곳, 송파구는 40여 곳이던 확진자 방문 약국 수가 이달 들어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집단감염과 적지 않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규모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이 밀집한 역삼역에서 선릉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로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 일대 강남, 서초 지역 확진자 방문 약국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테헤란로 주변에서만 6월 이후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공개가 세부적이지 않아 중복으로 체크됐을 가능성을 감안한다 해도 지난달부터 송파, 강남 일대 약국가의 확진자 방문이 늘어난건 사실”이라며 “확진자 동선 포함 약국 추이도 그때그때 집단감염 유행에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 약국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는 기본적인 방역 체계가 갖춰졌다면 확진 환자가 방문했다 하더라도 소독 등 자체 방역을 실시하면 당일에도 바로 근무가 가능하게 돼 있다.
하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지자체에 의해 확진자 동선에 약국 이름 등이 공개되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현재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역은 전 직원이 KF94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겠고, 여기에 자비를 들여 최근 비말 가림막을 설치했다”면서 “동선에 포함된다는 점도 걸리지만 혹시나 직원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돼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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