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커·환자 치료법 개선할 '디지털병리 교과서' 나왔다
- 이정환
- 2020-10-15 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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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리학회 의료정보연구회 출판…"국내 환경·산업 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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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대한병리학회(이사장 장세진) 의료정보연구회가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 권고안'을 최종 완성해 주목된다.
우리나라 디지털병리 환경과 산업 선진화를 앞당길 교과서가 출판된 셈인데,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 선제 발견과 환자 치료법 결정에 긍정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병리와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 실제 데이터를 융합하면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의 선제적 발견과 이를 활용한 환자의 예후 예측이나 치료법 결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15일 의료정보연구회 이상엽 대표는 "권고안을 Journal of Pathology and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우선 공개했고 학술지에는 내달 15일 출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권고안은 지난해 병리학회 봄학술대회에서 병리학회 정책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병리의 개념·운영지침·급여·수가정책 제안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과제를 토대로 마련됐다.
권고안에는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 개발의 배경 목적, 적용범위, 기본용어설명, 디지털병리 시스템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고려사항, 디지털 병리시스템 성능평가를 위한 지침·고려사항, 원격병리를 위한 지침·고려사항 등 내용이 담겼다.
권고안은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 5개 국가의 주요 디지털 병리관련 가이드라인과 참고문헌을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병리 환경에 적합하고 급변하는 국제 흐름에 부응하도록 개발됐다.
지난해 10월 공청회를 비롯해 병리학회 회원과 디지털병리 관련 산관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쳤다.
권고안 마련을 주도한 정요셉 교수에 따르면 "디지털 병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첨단정밀의료 근간이 되는 미래핵심기술"이라며 "정확한 이해와 정책적인 기술도입·육성이 필요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업계는 권고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필립스 코리아 김동희 대표이사는 "가이드라인은 우리나라 디지털병리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병리 진단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병리AI, 원격병리자문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의미는 디지털병리를 실제 병원 환경에 도입하기 위한 개념과 병리과 내 검증절차 등의 필요 사항"이라며 "디지털병리 기술을 현장에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선제적 환경을 구축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를 향해 디지털병리 관련 수가 마련 필요성도 촉구했다. 의료영상 데이터 핵심인 병리영상분야에 정책적 힘을 실어 달라는 주문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병리진단 근간으로 떠오르는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디지털화 된 병리환경에서 병리와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 실제 데이터를 융합하는 경우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의 선제적 발견과 이를 활용한 환자의 예후 예측이나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항암제 처방을 위해 유방암의 HER2나 폐암의 PD-L1 판독에는 이미 디지털병리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한편 2018년 4월 미국암연구협회(AACR 2018) 연례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구글은 병리전문의가 증강현실기반의 병리 인공지능 현미경을 이용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바 있다.
이 연구에서 병리의사들이 인공지능 현미경을 사용했을 때 판독 정확성이 높아지고 총 판독 시간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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