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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확진자 약국 방문...마지막 보루는 마스크

  • 강혜경
  • 2021-01-21 11:34:09
  • 확진자 접촉시간 4~5분, 마스크 착용 여부가 판가름
  • 삼척의료원 폐쇄…외래 환자 전수조사 진행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문 앞에 큼지막하게 붙인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그래도 효과를 보는 거 같아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환자와 약사,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방역만 완료한 채 현장에 복귀한 한 약사의 얘기다.

통상 환자들이 약국에 머무르는 시간은 4~5분이지만 약사와 직원, 환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추후 전수조사나 약국명 공개 등에 대한 판가름이 달렸다는 게 이 약사의 얘기다.

지난 20일 강원도 삼척의료원이 폐쇄됐다. 삼척시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는 30대 남성 A씨가 확진됨에 따라 삼척의료원은 응급실을 포함한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또 14일부터 18일까지 삼척의료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들에 대한 검사와 전 직원 검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19일 검사를 받고 20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날인 18일 약국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1시15분께부터 19분까지 약 4분간 약국에 들렀던 것이다. 하지만 약국 방문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접촉자 파악이 완료돼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날 평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평창읍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B씨 역시 19일 검사를 통해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9일과 12일, 14일, 15일 평창 소재 의원과 약국을 각각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에 따르면 B씨는 총 3차례에 걸쳐 약국을 방문했는데, 각각 9일 오후 12시46분부터 53분까지, 12일 오후 3시20분부터 24분까지, 15일 오후 2시11분부터 15분까지 7분, 4분, 4분동안 약국에 머물렀다.

평창군은 약국에 대한 소독은 완료했지만 안내문자 등을 통해 해당 시간대 약국과 의원을 방문한 주민은 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같은 날 전라남도 나주에서도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C씨는 의심증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C씨의 배우자와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C씨 가족은 공산면과 이창동 소재 약국을 각각 방문했으며, 현재는 소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확진 환자와 대면했던 한 약사는 "주로 약국에서 접촉하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입구에 크게 붙여 놓음으로써 약국에 들어오기 전 채비를 갖추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혹은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 약국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약국 밖에서 약사 내지는 직원을 호출하거나 전화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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