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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도입신약 전략 통했다...2000억원 실현 전망

  • 노병철
  • 2021-08-09 06:20:00
  • 단순 국내 유통 아닌 '라이선스-인'...오리지널 파이프라인 확보
  • 만성·면역질환 의약품 시장 리딩...포스타마티닙 등 후속 신약 기대
  • 개발·마케팅 역량 동시 성장...환자 위한 혁신신약 국내 공급 기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코프로모션 방식 대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택한 전략이다. 해외에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에 도입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개발(임상-허가-약가) 역량 향상과 함께 마케팅 실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환자 치료에 필요한 우수한 신약을 공급하다는 회사의 경영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6월, 일본 킷세이제약과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포스타마티닙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타마티닙은 경구용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항체 매개의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포스타마티닙에 대한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성인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이 확보하는 있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은 이번 포스타마티닙처럼 기술도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오리지널 신약이다. 대표적으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있다. 2003년 기술도입 후 국내 임상을 거쳐 2005년 출시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최신 스타틴 제제로 주목을 받았다.

리바로는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함께 당뇨병 유발 징후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 634억원(유비스트 기준)을 달성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M/S 3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부터는 리바로의 주원료까지 JW중외제약이 자체 생산하면서 원가율이 대폭 낮아졌다. 회사의 영업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보인 제품 역시 해외제약사로부터 기술 도입해 국내에서 개발 단계를 완료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협심증치료제 '시그마트'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7.8% 성장한 4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역시 같은 기간 10.8% 확대된 41억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21.9% 증가한 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의 후속 오리지널 의약품은 최근 도입한 포스타마티닙 처럼 희귀질환, 희귀약물 분야의 혁신신약에 맞춰져 있다.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자체 신약 개발 전략과도 유사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승인건수 중 상당수가 희귀질환, 희귀약물로 분류되어 있고, 특히 암·면역질환 시장은 70% 이상 육박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신약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고부가가치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W중외제약의 자체 R&D와 라이선스-인 전략은 글로벌 의약품 개발의 선도적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례로는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있다. 기존 정맥주사 치료제와 달리 최초로 피하주사로 개발되며 적은 투약 횟수로 환자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한 혁신신약으로 출시 시점부터 혈우병 환우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보험적용 기준의 확대를 원하는 환우들의 목소리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2016년 국내 개발과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신성빈혈치료제 JTZ-951는 현재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혈액투석 유지요법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 관련 빈혈 환자에서 JTZ-95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기존 주사제와 달리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 개발이 완료될 경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임상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기술 도입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AJT240도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AJT240은 부갑상선에 있는 칼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면서 부갑성선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혈액 투석관을 통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어 투약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시장은 약 1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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