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노하우로 제약바이오 핵심 경영인재 양성"
- 김정주
- 2021-08-20 2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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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준·정명진 카이스트 바이오 혁신경영 프로그램 대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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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차세대 산업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카이스트(KAIST)와 충청북도가 바이오 헬스 산업의 혁신경영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이스트는 다음달인 오는 9월부터 2년제 대학원 과정인 '바이오 혁신경영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개설하고 제약 바이오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그간 제약바이오산업 또는 바이오헬스와 일반경영을 접목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있어왔지만, 기술·혁신경영과 바이오를 접목한 관련 분야 프로그램은 없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총 39억원을 지원하고 청주시 SB플라자(오송) 일부를 강의 공간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교수이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인 김원준(51· 서울대 경제학박사)교수와 정명진(58·고대경영·가천대 보건학박사) 대표교수(초빙교수)는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축인 핵심 전문인력들이 전략적인 사고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술과 경영을 융복합적으로 이해하고 글로벌 시장 참여를 전략적으로 리드할 중요 혁신 인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재 양성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원준·정명진 대표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답변은 대부분 공통으로 이뤄졌다.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한 화이지와 모더나의 올해 백신 매출이 35조원에 달할 정도로 파괴력 있는 산업이다. 한국의 바이오 산업도 최근 20년동안 세계 기업들과 격차를 줄이고 우리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부분은 인력이다. 인력 중에는 연구개발인력과 생산인력, 사업화인력 등 핵심인력이 중요하며 이러한 핵심 인력들이 전략적 사고를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현재 한국 바이오산업은 초기를 지나 급격하게 성장하는 혁신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더욱 중요한 것이 기술과 경영을 융복합적으로 이해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 참여를 전략적으로 리드할 융합형 혁신경영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산업에서는 이러한 혁신 인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카이스트는 이런 상황 인식 하에 충북도와 협력해 2년제 대학원과정인 KAIST 바이오혁신경영 프로그램을 올 9월부터 개설한다. 카이스트 바이오 혁신경영 프로그램은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과 벤처기업 등에서 기술과 혁신경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글로벌 전략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추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바이오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고, 관련 기업 창업을 활성화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커리큘럼과 프로그램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바이오헬스 분야 벤처·혁신기업의 핵심인재들과 이들 분야 VC와 금융기업, 정책관련기관 등의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혁신경영전략, 기술경영, 지적재산권 경영과 전략, 바이오 혁신조직관리, 산업과 기술변화, 기술혁신과 규제, 창업과 성장전략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론과 실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국내와 글로벌 혁신 이슈와 전략적 방향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특히, 교육 과정에 미국 보스턴, 유럽 스위스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글로벌 관점에서의 바이오 혁신 분야 핵심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매년 15명씩 모집하는데, 오는 2023년부터는 3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강장소는 대전 카이스트 본원과 충북 오송, 시간은 재직자들도 수강할 수 있도록 평일 오후 7시~10시, 토요일에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카이스트 교수진을 비롯해 외부 교수, 산업계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다수 포진돼 있다. 외부인사 구성은?
"먼저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진을 교수와 초빙교수로 확보했다. 외부에서는 산업·교육계에서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강상구 메디사피엔스 대표, 김용주 레고켐 대표, 김조엉 보스턴 대학교수, 권명옥 PMG 박사,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상무,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상원 성대약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 이진우 법무법인 세아 변호사, 조훈제 엑트너랩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앞으로 전담교수 3~4명을 선발해 더 확충하고 국내외 산업과 대학에 있는 교수들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내에 설치된 바이오 혁신경영 프로그램은 카이스트가 20년동안 쌓아온 기술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폭넓은 교수진, 현장 전문 강사, 커리큘럼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해 기업혁신경영 사례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버드대에서 발간한 바이오헬스 혁신경영사례가 대략 1209건 된다. 대부분 글로벌 제약, 의료기기 사례다. 이러한 사례들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분석하고 우리 상황에 맞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수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업을 통해서 기술경영, 혁신전략, 재무적 지식과 산업을 보는 시각을 다양화 해 혁신적 사고능력을 배양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속한 조직과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경영자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나는 과거에 대신증권 제약애널리스트로 12년간 몸 담으면서 바이오산업을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왔었다가 보건산업진흥원 정책본부장으로 15년간 재직하면서는 바이오산업을 정책관점에서 혁신정책을 기획했었다. 이제 교육 현장인 카이스트에 와서 바이오산업을 경영관점에서 보게되었다. 바이오 분야는 대규모의 자금과 장기간의 소요되는 산업으로, 명확한 전략과 실행방안이 없으면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전략 사례가 국내에는 거의 없고 해외사례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도 드문 상황이다. 성공한 결과는 있는데 '누가', '어떻게'에 대한 스토리가 없는 것이다. 스토리를 모르면 더 나은 전략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앞으로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학부 교수님들과 협력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영 스토리의 확산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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