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전문 건기식 업체 영업정책 놓고 약사들 원성
- 강혜경
- 2021-09-10 16: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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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온라인몰 할인·담당자 수시 변경…"약국 채널 놓았나"
- 그린스토어 "약국 매출 95% …CF·온라인몰 약국 인지도 높이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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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을 표방한 한 업체의 영업 정책을 놓고 약국가에서 원성이 빚어지고 있다.
약국 건기식 전문기업이라는 모토와 맞지 않게,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약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영업 담당자의 잦은 변경 등 최근 약국을 둘러싼 영업정책이 모토를 무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몰에 '정상가'로 표기된 부분이 약국 권고가이다. '판매가'로 명시된 가격은 정상가에서 일정 %가 할인된 부분이고, 여기에 '회원가'라고 해 추가 혜택이 들어가더라"라며 "뿐만 아니라 감사제, 알뜰쇼핑 등 명목으로 각종 쿠폰과 마일리지 적립 등까지 결합하면 '약국에서 제 돈 주고 사는 게 바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특정 제품에 대한 할인이나 약국 제품과는 다른 제품이 아닌 같은 제품을 낮춰 파는 가격 정책이라면 약국에서 상담을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지 않겠느냐"며 "CF 등을 통해 기업을 알리고, 결국은 B2C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약사도 "가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최근 1~2년사이 영업 담당자가 4번이나 바뀌었다"며 "매번 새 담당자가 오고, 영업정책에 대해 말해도 이렇다 할 피드백이 없다 보니 최근 거래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린스토어는 B2B를 놓고 B2C에 집중하거나, 약국 사업을 중단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 관계자는 "그린스토어 매출의 95%는 약국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500억원 매출 가운데 95%를 약국이 차지했다. 온라인을 통한 매출 규모는 40억원 정도였는데, 그린스토어는 TV CF에 그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린스토어가 온라인 매출 이상의 비용을 CF 등에 투자하는 이유는 약국에서의 판매를 촉진시키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약사가 추천하는 건기식을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본 회사 제품과 그렇지 못한 회사 제품에는 인지도상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궁극적인 이유는 약국에서의 매출 증대다. 약국에서의 브랜드 가치도를 올리지 않으면 약국 건기식은 계속 외면받을 것이라는 게 그린스토어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온라인몰 영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온라인몰을 열심히 한다고 해 온라인 매출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할인혜택이나 쿠폰 등이 없으면 주목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약국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항상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와 경쟁업체 등으로 인해 영업담당자들이 일부 변경되고, 힘든 상황인 부분은 있으나 자체적으로 보다 신경 써 약국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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