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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제약바이오 IPO 열풍...내년 30곳 출격 대기

  • 김진구
  • 2021-11-29 12:14:49
  • 툴젠·씨엔알리서치 상장심사 승인…연내 기업공개 가능성
  • 내년 보령바이오파마·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상장 대기 중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 등의 상장으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제약바이오업체의 기업공개(IPO)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 35개 업체가 올 연말 혹은 내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하반기 들어 주춤한 제약바이오주 흐름이 이들의 IPO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넥스 최대어 ‘툴젠’ 내달 초 상장…1호 CRO '씨엔알리서치' 가시권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혹은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은 30개 내외로 집계된다.

올해의 경우 11월 26일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 등 총 21개 업체가 신규 상장했다. 여기에 툴젠·씨엔알리서치·애드바이오텍 등 3곳이 올해 안에 추가로 상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은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 중 가장 몸값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9353억원으로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내달 초 상장이 예고됐다. 희망공모가는 10만~12만원이다. 26일 마무리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내달 2~3일엔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번 공모를 통해 툴젠은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툴젠의 코스닥시장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상장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달 초 엔에이치스펙17호와의 합병안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회사는 연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1호 CRO(임상시험수탁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340억원·영업이익 50억원 등으로 회사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매출 212억원·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 중이다.

동물용의약품 전문 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0월 28일 코스닥 이전상증 승인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 등 대형제약 알짜 자회사 IPO 시동

여기에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을 비롯한 30여개 업체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내년 상장 계획을 밝힌 제약바이오기업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을 ▲뉴라클사이언스 ▲동국생명과학 ▲디앤디파마텍 ▲루닛 ▲바이오에프디엔씨 ▲보령바이오파마 ▲보로노이 ▲샤페론 ▲선바이오 ▲쓰리빌리언 ▲아리바이오 ▲아벨리노랩 ▲애니메디솔루션 ▲에이치로보틱스 ▲에이프릴바이오 ▲올리브헬스케어 ▲원텍 ▲이뮨메드 ▲일리아스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파인메딕스 ▲퓨처메디신 ▲한국의약연구소 ▲한국코러스 등이다(가나다 순).

이 가운데 한국의약연구소·이뮨메드 등 13개 업체는 상장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지아이노베이션·아벨리노랩·샤페론·쓰리빌리언의 경우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다.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 등 9개 업체는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올해 상장에 도전했다가 심사를 자진 철회한 레몬헬스케어·셀비온·엔지노믹스·엑셀세라퓨틱스·와이바이오로직스·노보믹스 등도 내년 상장에 재도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인 업체 가운데 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 등이 관심을 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대형제약사의 알짜 자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선정하면서 IPO 밑그림을 완성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 후 백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54억원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백신회사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상장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롤모델은 상장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월 상장하며 약 1조4000억원을 공모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보령바이오파마가 주관사로 미래에셋을 선정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주관했다.

동국제약은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향후 2년 안에 IPO를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KPMG 출신 이재혁 전무를 영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술평가 통과…내년 초 상장 목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이뮨메드 등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지아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유니콘 특례상장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회사로 잘 알려졌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출신 남수연 사장이 창업주 장명호 의장과 함께 핵심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9년 7월 60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집행했다. 1분기 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78만3030주(지분율 5.0%)를 보유 중이다.

면역항암제 'GI-101'와 'GI-301'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GI-101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으며 현지 임상에 착수했다. 국내에선 4월 임상계획 승인 후 7월부터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다.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GI-301(YH35324)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1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상업화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감염병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이뮨메드는 지난해 7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코로나 중등증·중증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hzVSF-v13’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8월 임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뮨메드의 상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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