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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 약 포지까지…한약사 문제 발벗고 나선 약사들

  • 김지은
  • 2021-11-28 17:59:53
  • 자비로 약봉투 뒷면·ATC약포지에 인쇄해 배포
  • 한약사 면허법위 입법 예고에 댓글 참여 유도
  • “개정안 처리되길 바라는 마음”…대국민 홍보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는 소수도, 피해자도, 을도 아닙니다. 더 이상 지켜보고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약사들이 직접 행동해야 때입니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민초약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직능 간 갈등을 넘어 대국민 홍보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지다.

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봉투와 약포지에 한약사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담아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약봉투 뒷면에는 경기도약사회가 제작한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인쇄했고, 약 포지에는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프린트해 제공하고 있다.

약국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는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시키기 제약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약사는 “우리 약국 이외에 개별 약국들이 자비를 들여 참여하고 있다”면서 “서영석 의원의 약사법 개정안이 잘 처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표면상 한약사가 피해자이며 을인 것처럼 보여지지만 실상은 복지부, 식약처의 방관 속 약사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법 개정으로 법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국회 홈페이지에도 약사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약사 면허범위와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일주일 사이 4200여건의 의견이 등록됐다.

약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찬성 의견과 한약사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 입법예고는 오는 12월 1일에 종료된다.

일선 약사들은 약사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의견 개진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일부 약사는 공동발의한 국회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자며 후원금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카카오톡 단체톡방에서 “이번 개정안 통과는 약사 모두 힘을 합쳐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위로 상정되고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도록 민초 약사들이 힘을 모아야 된다. 의견 개진에 함께해 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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