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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 첫 스프레이형 코로나백신 개발 눈길

  • 카브, 뮤코백...‘바이오의료기술지원사업’ 2단계 진입 20억 지원
  • 오미크론 방어능력·부스터샷 시험 예정…새 형태 백신으로 정부 지원 절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주사가 아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근육 주사가 대세인 가운데 최근 점막 면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어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송창선 카브 대표
바이오벤처 카브(대표 송창선)는 건국대‧바이오노트와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점막 백신 후보물질 ‘뮤코백(Mucovac)’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지원사업(미래감염병)’ 경쟁형 과제 2단계 진입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브는 코로나19 점막백신 ‘뮤코백’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시험, 임상 시료 생산 등을 위한 연구비 2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카브가 개발 중인 뮤코백은 지난 3월 유바이오로직스로부터 실시권허여 계약을 체결한 ECSL 면역증강제와 바이오노트에서 개발한 신규 항원을 결합해 도출한 코로나19 점막 백신 후보물질이다.

뮤코백은 hACE2 TG Mice 및 Ferret animal Model을 이용해 비강으로 투여 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체액성 면역(Neutralizing Antibody) 및 세포성 면역(IFN-r ELISPOT)이 증강됨을 확인했다. 또한, 우한주와 델타변이주를 이용한 공격 접종 시험 수행 결과 뮤코백 백신 군에서 100%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카브는 뮤코백의 ▲MoA 관련 분석 ▲오미크론 변이주 분양 후 공격 접종 통한 방어능 평가 그리고 ▲부스터샷 적용 시험(기존 근육 백신 접종+뮤코백 접종) 등을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병원체는 점막을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점막 백신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체에 대한 첫 번째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나 거부감이 없고 안전하고 쉽게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맥․근육을 통해서보다 비강을 이용한 백신이 코로나19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들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은 100여에 달하며 이 중 7개가 비강을 이용한 백신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뮤코백의 상품화 성공을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카브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점막 백신은 기존의 주사형 백신이 아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백신이다”라며 “기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스터 샷으로 적용 시 전신면역뿐만 아니라 점막 면역까지 유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코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호흡기를 통한 감염 예방 및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능력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자체 시험결과 우한주 뿐만 아니라 델타변이주에 대한 방어능력을 이미 확인했으며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방어능력 실험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브는 이미 지난 2020년 빌엔멀린다게이츠재단과 보건복지부, 국내 생명 과학 분야 8개사가 공동출자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FUND)’로부터 점막접종 백신 플랫폼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아 ECLS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코로나19 점막 백신 후보물질의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카브는 지난 2014년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제1호 자회사로 수의과학대학 송창선 교수에 의해 설립됐다. 약독화 생백신, 뉴캣슬병 벡터백신 등의 핵심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동물용 및 인체용 백신 파이프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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