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건 위기 속 약국과 약사의 중요성
- 박현진 약사
- 2022-02-10 0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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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진 약준모 총무위원장(약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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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1년 반 전 코로나 초기로 되돌려 보자, 폭증한 마스크의 수요로 인해서 정부의 신뢰도도 잃어버리고,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하나로 일주일씩 버텨야 하는 그 시점에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할 수 있었던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전국 구석구석에 있는 약국 약사들의 공헌이었다. 몇만명이 아니라 몇 천만명의 기초 방역 수요, 그리고 매일 바뀌는 지침을 능숙하게 잘 이끌어 낸 것은 다른 직능이 쉽게 할 수 없는 역할이었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백신을 도입할 때까지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를 대폭 억제할 수 있었다.
다시 현시점을 생각해보자, 몇 만명의 재택치료자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하자 정부는 기존에 무상으로 의약품을 제공하던 정책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재택치료자들은 기본적인 의약품조차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택치료자들은 연결되지 않는 원격진료를 위헤 끊임없이 폰만 붙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이 순간만 코로나의 대응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문제일까?
이러한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우리나라 보건 의료 체계에서 상습적으로 남발된 약국과 약사의 패싱에 있다고 본다. 애초에 편의점 따위에 약을 비치해두는 것을 상비약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약사의 상담하에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힌 의약품을 집에 비치해두는 것이 다른 나라처럼 상식이 되었더라면, 병,의원에 백신 투여비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하는 것의 아주 일부라도 약사의 복약 상담에 대한 제대로 된 서비스 비용을 책정하여 수가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면 지금 발생하는 이러한 혼란은 급격하게 줄었을 것이다.
Hefti et al.,이 2022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같은 경우엔 Telepharmacy Services를 통해서 외래환자의 병원입원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약사의 전문적 복약상담에 대한 비용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선 원격의료는 있어도 체계화된 Telepharacy 같은 서비스는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단지 약사 개개인의 선의에 따른 봉사에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도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약국을 지역 보건의료의 한축으로 인정하고 그 직능적 전문성을 인정하며 그에 따른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야 COVID-19 뿐만 아니라 추후 일어날 다양한 보건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더 이상 혼돈 속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필자 약력] - 충북대학교 약학박사 - 충북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 May Clinic Research Fellow - 전 약준모 대외협력국장 - 현 약준모 총무위원장 - 현 한미약품 연구센터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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