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마스크 해제에 약국 우려…"확진자 방문 어쩌나"
- 김지은
- 2022-04-29 12:02:0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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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만 제기하는 환자 늘어
- 확진자 대면투약 시 감염 우려...약국 내 약 복용 허용할지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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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단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나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야외로 한정된 변경 조치이기는 하지만, 약사들은 당장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환자들과 적지 않은 실랑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약국을 방문하거나 약국에서 마스크를 벗는 환자와 마찰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면 투약이 진행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관리 체계 개편이 약국 내 약사나 직원의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야외에 한해 해제이지만 실내에서도 자연스럽게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확진 환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약국을 오거나 약국에서 벗을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걱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최근엔 약국에서 마스크를 벗은 환자에게 써 달라고 요구하면 고령 환자 중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마스크 해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은 약국 내 약 복용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그간 대다수 약국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약국 내 약이나 드링크 복용 중단 조치를 시행했었지만 정부의 잇따른 방역 완화 조치 속 기존 방침만을 고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얼마 전부터 약국에서 약을 복용하거나 드링크를 마셔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정수기 사용을 막아 놨는데 불만을 토로하는 환자들이 늘어 다시 사용을 해야 하는 고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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