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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문전약국들 전쟁…신규약국 호객 갈등

  • 김지은
  • 2022-06-26 18:39:31
  • 문 앞에서 인사 하고 처방전 든 환자에 손짓까지
  • 신규 아파트 단지 들어서며 문전약국 3곳 추가 개설
  • 도 넘은 경쟁에 인근 약국들 “불편” ...지역약사회도 난감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문전약국이 크게 늘면서 약국 간 도를 넘은 경쟁으로 약사들은 불편함을, 지역 약사회는 난감함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울산 지역 약국가와 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울산대병원 인근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단지 내 상가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약국들은 울산대병원 정문 앞에 한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에 차례로 위치해 기존 문전약국들에 비해 병원 처방 환자 확보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울산대병원 인근에 신규로 개설된 2곳의 약국에서 인사 호객 등으로 인해 지역 약사회, 보건소 등에 민원이 제기됐다.
문제는 같은 상가에 문전약국 3곳이 동시에 오픈하면서 이들 중 일부 약국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약국 개설 이후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로 특정 약국의 호객 관련 민원이 제기됐으며, 지부장이 수차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약국에서 약국 출입구 바로 앞에 서서 행인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처방전을 들고 가는 환자들에게는 손짓을 하며 약국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한 달이 넘게 약국 문 바로 앞에서 직원이 인사를 하고 손짓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약국 환자가 그런 모습을 보고 ‘약국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 보기 너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같은 약사로서 마음이 좋지 않고 부끄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보건소에서는 사실상 약국 안에서 일어난 행위인 만큼 처벌이 어렵다고 하고 있고, 지역 약사회에서는 수차례 방문해 시정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굳이 약사 윤리에 문제가 있을 법한 이런 행위를 계속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지역 약사회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지역 보건소도 약국 문 바로 뒤쪽에서 환자에게 인사하는 행위가 호객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이들 약국에게 개선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그 약국들의 처방전 접수대가 바로 출입구 앞에 위치해 있다. 다른 약국들도 처방전 접수 시 인사를 하는 만큼 문 앞에서 인사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약국들이 신규로 개설된 이후 민원이나 잡음이 계속 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제제를 할 수 없어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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