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美 누적매출 2천억...SK바팜, 뇌전증 신약 순항
- 천승현
- 2022-11-11 12:10:0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세노바메이트, 분기 매출 신기록 행진...올해 누적 1천억 돌파
- 기술료 수익 4천억 이상 확보....총 6천억 유입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발매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술료 수익과 함께 총 6000억원의 수익을 가져왔다.
1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3분기 미국 매출 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8% 증가하며 미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194억원으로 집계됐다. 발매 3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현지 발매 이후 매 분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1분기 317억원을 기록했고, 2, 3분기 모두 높은 상승세를 실현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누적 매출은 2103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자에게 처방된 총 처방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약 4만5000건을 기록했다. 경쟁 제품들의 미국 출시 29개월 차 처방 수 평균의 약 1.8배 수준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력 강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의료 문가와 환자 대상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면 영업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미국 현지 영업·마케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영업 효율화를 극대화하했다. 세노바메이트 복용 환자의 다양한 경험담 또한 제품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환자와 보호자 대상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배포도 진행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미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기술료를 확보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2월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와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5억3000만달러다. 당시 SK바이오팜은 반환의무가 없는 선 계약금 1억달러를 받았다.
2020년 10월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엑스코프리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엔을,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481억엔 규모다. 매출액의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보장받았다.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은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세노바메이트을 포함한 중추신경계(CNS) 신약 6종을 기술이전했다. SK바이오팜은 선계약금 2000만달러를 확보했고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받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그니스의 우선주 1억5000만주(보통주 포함 지분율 44.9%)를 취득했다.
작년 12월엔 엔도그룹과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는 2100만 캐나다달러로 책정됐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맡는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은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 계약금 1500만 달러와 개발과 허가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4700만달러다. 유로파마는 세노바메이트를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판매한다.
세노바메이트는 기술수출 계약금 이외에도 해외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도 발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총 1억2322만달러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안젤리니파마(옛 아벨테라퓨틱스)가 작년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금과 추가 마일스톤으로 유입된 현금은 총 2억7822만달러와 50억엔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기술료로 총 4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매출과 함께 총 6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관련기사
-
SK바팜, '엑스코프리' 美 판매 호조로 3분기 매출 270%↑
2022-11-10 10:13:06
-
SK바팜, 2분기 매출 123%↑...'엑스코프리' 美 판매 '껑충'
2022-08-11 10:33:05
-
3년새 4천억 유입...SK 뇌전증신약 기술료 신기록 행진
2022-07-15 06:00:4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9"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10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