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다음은 P-CAB…한국피엠지제약의 소화기 승부수
- 이석준 기자
- 2026-08-19 06:00:4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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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노프라잔 2026년 6월 허가 완료…2028년 11월 출시 예정
- 테고프라잔 2027년 2분기 허가 목표…P-CAB 2종 순차 준비
- 레일라 2종 상반기 매출 169억원…전체 매출의 약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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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피엠지제약이 P-CAB 계열 치료제 2종을 앞세워 소화기 치료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보노프라잔 성분 제품의 허가를 완료한 데 이어 테고프라잔 성분 제품도 내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소화기관용제 매출 비중은 2% 안팎에 불과하다. 다만 P-CAB 제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면서 사업의 무게를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 실적을 이끄는 레일라디에스정과 레일라정 등 관절염 치료제에 이은 새로운 제품군 확보에 나선 셈이다.

보노프라잔 허가 완료…테고프라잔도 개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피엠지제약은 P-CAB 계열 위궤양치료제 '보헤미아정(성분명 보노프라잔)'의 품목허가를 2026년 6월 완료했다. 제품 출시는 2028년 11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후속 P-CAB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피엠지제약은 테고프라잔 성분의 '미야캡정'을 개발 중이다. 2027년 2분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는 2031년 8월로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한국피엠지제약은 보노프라잔과 테고프라잔 등 서로 다른 성분의 P-CAB 제품 2종을 확보하게 된다. 류마티스내과와 정형외과에 특화된 기존 사업 구조에서 소화기 치료제 영역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P-CAB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처방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캡의 외래 처방액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24.6% 늘어난 538억원, 자큐보는 171.5% 급증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P-CAB 신약 3종의 상반기 처방액만 2206억원에 달한다.
P-CAB은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기존 PPI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복용 편의성 등을 앞세워 처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한국피엠지제약은 이미 처방 기반을 확보한 기존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후발주자이기도 하다.
한국피엠지제약은 기존에도 소화기관용제 '란스탑캡슐'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억1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9% 수준이다. 보노프라잔과 테고프라잔 등 P-CAB 2종을 순차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소화기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무게를 키우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다만 P-CAB이 실제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허가를 마친 보헤미아정도 출시 예정 시점이 2028년 11월이고, 미야캡정은 2027년 2분기 허가를 거쳐 2031년 8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레일라 2종 매출 169억…전체 45% 책임
한국피엠지제약의 현재 실적 기반은 관절염 치료제다. 회사는 2012년 골관절염 천연물의약품 레일라정을 출시했고 2023년에는 천연물·케미컬 NSAID 개량신약 레일라디에스정을 선보였다. 레일라디에스정은 19개사로부터 수탁 의뢰를 받아 한국피엠지제약이 전량 제조·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레일라디에스정 매출은 약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90억원보다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일라정도 64억원에서 71억원으로 11.1% 늘었다. 두 제품의 합산 매출은 169억원으로 한국피엠지제약 상반기 매출 379억원의 약 45%에 해당한다.
회사 전체 외형도 성장했다. 한국피엠지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354억원보다 7.1% 증가했다. 주력인 레일라디에스정과 레일라정이 모두 성장하면서 외형 확대를 뒷받침했다.
한국피엠지제약의 실적은 당분간 레일라 계열이 이끌 전망이다. P-CAB 2종의 출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관절염 치료제에서 확보한 실적 기반을 유지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P-CAB 시장에 얼마나 안착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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