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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제약,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성장동력 숙제

  • 최다은 기자
  • 2026-08-18 12:04:27
  • 요약
  • 상반기 매출 364억원·영업익 40억원…전년 대비 13%·58% 감소
  • 2023년 이후 매출 감소세 지속…영업이익률 2024년 26%→10.9%
  • 2분기 호흡기 매출 반등 신호…신약·개량신약 3종으로 돌파구 모색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아제약의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972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2024년까지 증가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다시 58% 감소했다.

주력 품목 '씨투스(성분명 프란루카스트)'의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호흡기계 의존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 매출과 호흡기계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외형에서는 일부 반등 신호도 나타났다. 삼아제약은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아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419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억원에서 40억원으로 58.2% 급감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90억원 대비 26.7% 감소했다. 

매출 2023년 이후 내리막…수익성 악화도 지속

삼아제약의 외형 축소는 최근 수년간 이어졌다.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972억원에서 2024년 956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778억원으로 다시 18.6%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익성은 2025년부터 급격하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023년 235억원에서 2024년 245억원으로 4.1% 증가했지만 지난해 110억원으로 55.1%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을 보면 2023년 24.2%에서 2024년 25.6%까지 높아졌으나, 지난해 14.1%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는 10.9%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2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억원보다 7.8% 증가했다. 

호흡기 매출 비중 67%…씨투스 경쟁 영향 직격

삼아제약의 높은 호흡기계 사업 의존도는 풀어야 할 과제다. 올해 상반기 호흡기계 매출은 제품 216억원과 상품 27억원을 합쳐 약 243억원이다. 전체 매출 364억원의 66.8%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호흡기계 매출 비중 67.7%와 큰 차이가 없다.

나머지 제품군과의 매출 격차도 상당하다. 해열·진통·소염제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8%를 차지했고 피부기계 36억원(10.0%), 소화기계 24억원(6.7%), 항생제 9억원(2.4%) 순이었다.

호흡기계 매출이 두 번째로 큰 해열·진통·소염제의 약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업구조에서 핵심 호흡기 품목인 씨투스의 경쟁력 약화는 전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투스는 지난해 10월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이 종료된 이후 다산제약, GC녹십자,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등 다수 후발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씨투스 매출은 2024년 466억원에서 지난해 424억원으로 약 9% 감소했다.

씨투스의 제네릭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상황에서 약가개편 타격까지 더해질 경우 가격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높은 호흡기계 매출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아제약 입장에서는 주력 품목의 매출 방어와 수익성 관리가 동시에 필요하다.

신약·개량신약 3종으로 돌파구…호흡기 신제품 3상

삼아제약은 신약과 개량신약 연구개발을 통해 후속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약 1종과 개량신약 2종을 개발 중이다.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후보는 기침·가래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개량신약 'SA-16002'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을 마친 뒤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SA-16002는 점액 분비용해와 기관지경련 억제 작용 등을 통해 급성 상기도 감염이나 기관지염에 따른 기침·가래 증상을 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삼아제약이 기존 호흡기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 기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지 천식 신약 'SA-09012'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관지 평활근 표적세포의 시스테이닐 류코트리엔 작용을 억제해 천식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호흡기 이외 영역으로의 확대도 시도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과 위·십이지장궤양을 적응증으로 하는 개량신약 'SA-15001'은 현재 제제연구 단계다. PPI 계열 약물로 제제연구를 마친 뒤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아제약은 기존 강점인 호흡기 분야에서 후속 신제품을 확보하면서 소화기계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씨투스의 시장 방어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신약·개량신약을 상업화해 새로운 매출원으로 연결하느냐가 실적 개선에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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