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주문에서 헬스케어 AX로…바로팜, 코스닥 상장 수순
- 강혜경 기자
- 2026-08-14 11:56: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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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팜 12일 상장예비 심사 승인…178만주 공모 예정
- 최종 공모가 확정, 공모주 청약 등 과제 남아
- "제약·뷰티·데이터·AI 연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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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주문통합 플랫폼으로 시작한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면서 남은 절차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이 '약국 B2B 플랫폼이 독립된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공인받았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12일부로 바로팜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4월 30일 심사청구서 제출 이후 100여일만이다.
상장 주식수는 1193만7520주로 이 가운데 178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최종 공모가액 확정과 공모주 청약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슬기 대표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약국 현장의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해 전국 단위 약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바로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약·뷰티·데이터·AI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코스닥 상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약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코로나19가 부채질한 통합 주문 플랫폼의 성장
바로팜은 약국의 의약품 주문·재고 관리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현직 약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여러 도매상의 재고와 가격을 일일이 비교해 발주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하고자,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비교하고 통합 주문하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을 2019년 선보였다.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감기약 전반에 걸쳐 수급 불안정이 빚어지면서 여러 도매상 재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바로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에도 의약품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개별 몰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가격을 비교·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차별성이 약국의 사용을 늘렸다. 카카오톡 기반 단체 채팅방과 커뮤니티 역시 약사들을 모으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현재는 전국 약국의 90%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7조원, 재주문율은 86%에 달한다.

매출액 역시 2021년 3억원에서 2025년 967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16억원에서 2024년 455억원, 2025년 967억원으로 2년 새 외형이 8배 이상 커졌다.
상장시 공시 등 수반되는 제약이 많아지지만 상장법인으로서의 직접 자금 조달과 신사업 진행, 우수IT·바이오 인재 확보 등이 용이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팜은 약국 전용 의약품 주문·발주 통합 플랫폼이라는 핵심 정체성을 '헬스케어 AX, K-뷰티, AI 등을 아우르는 토탈 밸류체인 기업'으로 확장하고 수익모델 역시 주문 중개 수수료에서 BMS(Baropharm Management System) 직매입, 자사 브랜드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주문 플랫폼→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
바로팜은 전국 약국 네트워크와 축적된 의약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국 업무 환경을 스마트화(Pharmacy AX) 하는 한편 K-뷰티 브랜드 육성,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클라우드·데이터 등 헬스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바로팜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약국 화장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국 내 K-뷰티 전문 공간인 '파마시뷰티존'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가 다양한 화장품을 한곳에서 비교·구입할 수 있고, 약국은 전문 상담과 함께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도록 하는 콘셉트로 연내 파마시뷰티존 약국을 1000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기반 의약품 주문 서비스 'BAROi 주문'과 일반약 정보 통합 서비스 'OTC플러스(OTC+)' 등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BAROi 주문과 OTC플러스에 이어 AI를 통해 가격·마진 분석, 품절·공급·대체품 분석, 추천·상담·신상품 가이드, 가격 변동 분석 등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부분은 업계는 물론 스타트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종 공모가와 공모주 청약 등이 향후 과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매 개시까지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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