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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포' 콘드로이틴 겔제 대세…한국팜비오도 합류

  • 이탁순 기자
  • 2026-08-10 11:57:24
  • 요약
  • '이찬원 효과' 동아제약 작년 생산실적 129억…팜비오 허가로 경쟁 본격화
동아제약 '맥스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콘드로이틴 제제 시장에서 '1,200mg 고함량+경구용 겔(Stick Pouch)' 제형을 앞세운 일반의약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팜비오가 신규 품목허가를 받으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팜비오는 10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콘드로액트1200경구용겔(성분명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일 1회 1포' 편의성이 이끈 시장 성공

해당 제품은 소 연골 유래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을 1포당 1200mg 함유한 제품으로, 경증 및 중등도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콘드로이틴 단일제 캡슐제형은 1회 400~800mg을 1일 2회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최근 주류로 떠오른 경구용 겔제는 1포에 최대 함량인 1200mg을 담아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물 없이 간편하게 짜 먹을 수 있어, 알약이나 크기가 큰 캡슐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이 곧바로 시장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콘드로이틴 제제를 대상으로 한 SCIE급 논문에서 1200mg 경구용 겔을 하루 1회 복용한 경우, 400mg 캡슐을 하루 3회 복용한 경우보다 복용 편의성이 높고 통증 개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특히 겔 제형은 복용 14일 후 증상이 24% 감소했다. 91일 후에는 증상 감소율이 50%까지 확대돼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함량 경구용 겔제 시장의 포문은 동아제약이 열었다. 동아제약은 2024년 7월 '맥스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을 출시한 이후, 연예인 이찬원 등을 모델로 기용한 대중광고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제품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그 결과 2025년 생산실적 129억원을 기록하며 일반의약품 블록버스터 기준인 100억 원을 단숨에 돌파했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발 주자들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작년 12월 11일 '콘드로파워1200경구용겔'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6월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어 한국팜비오까지 허가를 완료하며 주력 제형군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후발주자 과제는 '가격 경쟁력'

다만 선발 주자인 동아제약이 대중광고와 스타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을 이미 선점한 상태인 만큼, 후발 주자들의 시장 침투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형성해 놓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하기 위해 후발 주자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약국 유통 단가나 소비자가 격차를 통한 유인책 등 후발 제약사들의 차별화된 전략이 시장 재편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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