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토미리스', 신질환 영토 확장…이식합병증은 제동
- 손형민 기자
- 2026-07-31 06:00: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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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대상 임상 고배…소아 허가 절차는 지속
- IgA신병증 우선심사…신질환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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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울토미리스'가 희귀질환 적응증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혈모세포이식 후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에서는 성인 대상 임상 3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IgA신병증 적응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선심사에 들어가면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은 계속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후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글로벌 임상 3상(ALXN1210-TMA-313) 결과를 공개했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보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관 내피 손상과 혈전이 발생하는 중증 합병증이다. 신장 등 주요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희귀질환으로 꼽힌다.
이식합병증 성인 임상 목표 미달…소아 허가는 추진

이번 ALXN1210-TMA-313 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을 진단받은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울토미리스 또는 위약을 최적 지지요법과 함께 26주간 투여받았으며, 질환 악화 또는 사망까지의 시간을 평가한 무사건생존(EFS)을 1차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울토미리스는 위약 대비 E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회사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경향은 확인됐으며 실사용근거(Real-world evidence)를 포함한 추가 분석을 토대로 규제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연구(ALXN1210-TMA-314)은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26주 시점 전체생존율은 87.2%, 52주 전체생존율은 73.4%를 기록했다. 알렉시온은 외부 대조군 연구(ALX-TMA-502) 결과를 함께 활용해 소아 적응증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아 적응증에 대해 혁신치료제 지정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상태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시장에서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메로스의 MASP-2 억제제 '야템레아(나르소플리맙)'가 지난해 이 질환의 첫 허가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야템레아는 렉틴 보체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말단 보체 C5를 억제하는 울토미리스와는 표적이 다르다. 또 야템레아는 단일군 임상을 기반으로 허가를 획득한 반면 울토미리스는 위약 대조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개발 전략에도 차이가 있다.
혈액질환 넘어 신경·신장질환까지…희귀질환 적응증 확대
울토미리스는 보체 단백질 C5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다. 기존 '솔리리스(에쿨리주맙)'의 후속 제품으로 반감기를 늘려 성인의 경우 8주마다 한 번씩 유지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울토미리스의 첫 적응증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이었다. 이후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적응증을 확대했고, 전신 중증근무력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까지 허가를 확보하며 혈액질환 중심이었던 활용 범위를 신경면역질환으로 넓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장질환으로 울토미리스의 개발 축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성인 IgA신병증 치료를 위한 울토미리스의 적응증 추가 신청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신청은 글로벌 임상 3상 I CAN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승인될 경우 울토미리스는 IgA신병증 최초의 C5 보체억제제가 된다.
I CAN 연구에서는 34주 시점 24시간 소변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이 위약 대비 43.4% 감소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장기 신기능 보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신장이식 후 지연성 이식 신기능장애를 평가하는 글로벌 3상 AWAKE 연구와 소아 전신 중증근무력증 대상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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