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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인투셀, ADC 신약 후속 개발 본계약

  • 차지현 기자
  • 2026-07-22 16:42:10
  • 요약
  • 최대 5종 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 중 첫 번째 후보물질 본계약 체결
  • 고형암 환자 149명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진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상업화와 후속 연구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 후속 연구개발과 상업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추진 중인 최대 5종의 ADC 신약 공동개발 사업에서 성사한 첫 번째 후보물질 본계약이다.

앞서 양사는 2023년 12월 최대 5개 항암 타깃을 대상으로 ADC 후보물질을 검증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인투셀은 고유 링커·약물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활용해 ADC 물질 제조와 특성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SBE303은 넥틴-4를 발현하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한 뒤 세포 내부로 세포독성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ADC 후보물질이다. 넥틴-4는 세포 간 연결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요로상피암과 유방암,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된다. SBE303에는 페놀계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는 인투셀의 'OHPAS' 링커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SBE303은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SBE303의 임상 개발과 품목허가, 상업화까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22일부터 국가별 로열티 지급 기간 종료일까지다. 계약에는 임상 1상 개시에 따라 이미 지급된 금액과 향후 임상시험 진전 및 품목허가 등 개발 단계별 조건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 제품 상업화 이후 판매 마일스톤과 매출액에 연동된 로열티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에피스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2025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2조2303억원)과 매출(1조6720억원)의 각각 2.5% 가운데 작은 금액 이상이다. 이에 따라 공시 기준 계약 규모는 최소 약 418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상업화 등 계약상 조건을 달성할 경우 지급된다. 지급된 마일스톤은 원칙적으로 반환 의무가 없지만 규제기관의 연구개발 중단이나 품목허가 실패, 계약 당사자의 중대한 계약 위반, 양사 합의 등이 발생하면 계약이 중도 해지될 수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양사 협업을 통해 인투셀의 링커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순항 중인 후속 프로그램들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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