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제약사 공동개발 건기식, 한약사 약국 판매 '논란'
- 김지은 기자
- 2026-07-16 11:58:1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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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사회·유한양행 공동개발 건기식 진열…생명사랑약국 명패도 부착
- "회원 약사 없는 약국인데 어떻게 유통됐나" 지역 약사들 문제 제기
- 약사회 "유통 경위 확인·필요한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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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와 유한양행이 공동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이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약국에는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가 협력해 운영하는 '생명사랑약국' 명패까지 부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약국 약사들 사이에서는 관리 부실 지적도 제기된다.
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경남의 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는 유한양행과 대한약사회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이 전용 진열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진열대에는 '유한양행×KPA 대한약사회 공동개발 업무협약'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표기돼 있었으며, 약국 출입구 인근에는 지역 보건소와 지역약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생명사랑약국' 명패도 부착돼 있었다.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약국장을 포함해 근무 인력이 모두 한약사로 구성돼 있으며 약사는 근무 중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약사들은 "대한약사회 이름이 들어간 제품과 지역약사회 사업 명패가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그대로 사용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제약사가 약사 개설 약국과 한약사 개설 약국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다"며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한 만큼 유통 과정과 관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 "유통 경위 확인 필요…관리 사각지대 점검할 것"
대한약사회 역시 이번 사례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약사가 근무하지 않는 약국이라면 대한약사회의 정상적인 유통 체계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약 정상적인 유통 경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급됐다면 일반 판매업소 등으로도 제품이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정상적 유통 경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급됐다면 일반 판매업소 등으로도 제품이 흘러갈 수도 있는 만큼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대한약사회 명칭이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곧바로 위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회원을 대상으로 기획 된 사업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이 부분은 충분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관련 사실을 확인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례를 단순 특정 약국 한 곳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닌 약사회 브랜드를 활용한 공동개발 제품의 유통 관리 체계와 회원 대상 사업의 운영 방식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한약사회 뿐만 아니라 지역 약사회에서도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속속 건기식 제품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약사사회가 약사와 한약사 개설 약국의 구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회원을 대상으로 기획된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제품 공급 기준과 유통 관리가 보다 명확해져야 불필요한 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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