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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프로티나, 항체 신약 공동 개발…계약 규모 최소 418억

  • 차지현 기자
  • 2026-07-09 16:25:35
  • 요약
  • AI 기반 후보물질 도출 국책과제 연계…삼성바이오에피스, 라이선스 옵션 확보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프로티나와 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기술개발과 기술도입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로티나가 보유한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 기반 국책과제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신규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인 옵션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가 지난해 10월부터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 중인 보건복지부 주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후속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양사는 2027년까지 AI로 설계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협력한다. 프로티나는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까지의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면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구조다.

계약에는 물질이전에 따른 선급금,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와 구체적인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5년 연결 기준 자기자본 2조2303억원 또는 매출액 1조6720억원의 2.5% 중 작은 금액 이상에 해당한다. 두 기준 중 낮은 매출액 기준을 적용하면 이번 계약은 최소 418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프로티나는 자체 개발한 초고속 대량 항체 개량 및 성능 측정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검증 과정을 2주로 단축하고 매주 1만개 이상 항체 서열을 동시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와 EMA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IND 승인 거절 사례가 없다는 점을 항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축적한 공정 최적화 프로세스 경쟁력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하게 됐"며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정부 국책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고 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AI와 실험적 검증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병목을 푸는 일이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계약을 통해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신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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