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비만·당뇨 거래 32조…3개월만에 작년 기록 초과
- 차지현 기자
- 2026-04-17 1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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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P-1 이후 시장 재편…소수 초대형 딜 중심 '선별 투자' 국면 진입
- 글로벌 바이오 벤처 투자 71% 미국 집중…'빅딜' 절반은 중국 자산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의 비만·당뇨 투자 열기가 여전히 분위기다. 비만·당뇨 관련 거래 규모가 올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소수 초대형 딜에 자금이 몰리며 선별적 투자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인용한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만·당뇨 관련 라이선스 거래 규모는 220억 달러(3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203억 달러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라이선스 계약 시 초기 지급하는 선급 현금과 주식 규모 역시 1분기 1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선급과 주식 규모(29억 달러)의 절반에 이르는 수준이다. 비만·당뇨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래 방식의 질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GLP-1과 GIP 표적 치료제 거래는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100억 달러 이상 규모 거래가 이어졌지만 올 1분기에는 단 2건의 파트너십만 체결됐다. 이들 거래는 모두 세부 재무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은 오히려 강화됐다. 시장 전반이 다수의 중소형 계약에서 벗어나 소수의 초대형 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른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금 흐름을 보면 여전히 미국 중심 구조가 유지됐다. 2024년부터 올 1분기까지 글로벌 바이오제약 벤처 투자 규모는 총 6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5%에 해당하는 441억 달러가 미국 기업에 집중됐다. 베이 지역과 보스턴이 각각 148억 달러와 125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핵심 투자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라이선스 거래 측면에서는 중국의 부상이 압도적이다. 올 1분기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바이오제약사로부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는데 선급금이 5000만 달러를 초과한 대형 거래 건수의 절반이 중국에서 유래한 자산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비중은 무려 75%(26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와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임상 2상 이상 후기 단계 자산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 1분기까지 바이오제약 M&A는 초기 기술이나 플랫폼 중심 투자보다 임상 2상과 3상, 허가 단계 기업으로 쏠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기업공개(IPO) 역시 후기 단계 제한된 기업에만 기회가 열리며 투자 기준이 초기 성장성보다 상업화 가능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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