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대웅 앞 1인시위…“거점도매 전면철회 때까지”
- 김진구 기자
- 2026-04-01 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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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박호영 유통협회장 필두로 본사‧지점 앞 전국 릴레이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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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며 대웅제약 본사와 전국 지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릴레이 시위의 첫 번째 주자로 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이 나섰다. 그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대웅제약 유통 갑질 즉각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박 회장은 이날 “대웅제약의 행태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갑질”이라며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 계획을 막고 전국 모든 약국에 차별 없는 공급의 보편성이 보장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일회성 시위에 그치지 않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순환 배치하여 제약사가 철회할 때까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
대웅제약 측을 향해선 “의약품 유통 장악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대형제약사로서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에 발맞춰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시간 대웅제약의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점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됐다. 김재욱 의약품유통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최정규 부울경지회장, 백서기 대구경북지회장이 각각 시위에 나섰다.
협회는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호영 회장을 시작으로 유통협회 회장단과 지회장, 비상대책위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시위를 지속한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사 단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협회는 “약사단체들 역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연일 규탄‧철회 성명을 내고 있다”며 “유통 시장의 비정상화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이 강행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는 특정 소수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고, 대다수 중소 제약사를 해당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구조”라고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유통 단계의 불필요한 중간 경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중소업체의 생존권을 뺏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거점도매가 의약품 유통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협회는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거래 도매업체의 상황에 따라 동네 약국은 약을 구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환자 조제에 차질이 생기는 인위적 품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급 창구를 소수로 좁히면 특정 품목에 수요가 몰려 물류 지연이 구조화된다. 결국 환자의 적기 투약 기회를 박탈하는 물류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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