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만 팔지 않는다…GE헬스케어의 AI 승부수 '플랫폼'
- 황병우 기자
- 2026-01-21 0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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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3 전략으로 AI 통합 플랫폼 및 정밀의료 가속
- 성남 초음파 R&D 허브, 글로벌 매출 25% 견인
- 병원 협력·동물시장 진출로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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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GE헬스케어가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정밀의료 시스템’ 리더 지위를 노리고 있다. 진단부터 치료, 모니터링까지 의료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전략이다.
'D3 전략' 앞세운 AI 확장… 4년 연속 FDA 승인 1위 주목
GE헬스케어의 주요 사업으로는 영상진단장비(Imaging), 초음파사업부(Ultrasound), 환자케어 솔루션(Patient Care Solutions), 진단의약품사업부(Pharmaceutical Diagnostics) 등 크게 4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AI기술의 발전과 함께 각 사업부를 연결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D3 전략(Device, Disease, Digital)'이 자리한다.
스마트 디바이스(Device)에 AI를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주요 질환(Disease)별 맞춤형 치료 경로를 지원하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Digital)으로 데이터를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은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의료기기 100건에 대한 인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최다 등재라는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2028년까지 200건 이상의 인허가를 획득하겠다는 목표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히 대표적인 기술인 '에어 리콘 DL(AIR Recon DL)'은 MRI 영상 재구성의 한계를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딥러닝을 통해 노이즈를 제거함으로써 스캔 시간을 최대 50% 단축하면서도 영상의 해상도는 오히려 높였다. 현재까지 전 세계 1600만 명의 환자가 이 기술의 혜택을 입었으며, 국내에서도 일산백병원, 창원제일종합병원 등 20곳 이상의 의료기관이 도입해 검사 효율을 높이고 있다.
타하 카스하웃(Taha Kass-Hout) GE헬스케어 CTO는 "GE헬스케어는 AI 의료 기술을 선도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의료진 부족, 번아웃, 비용 증가, 워크플로우 효율성 저하 등 의료진이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GE 글로벌 초음파 매출 25% 기여 '성남 R&D 허브'
최근 5년간 GE헬스케어코리아의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2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2년 2837억원 2023년 2959억원으로 상승했다.
2024년 의정갈등 여파로 2757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다시 매출이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같은기간 매출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우상향을 그렸다는 점에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GE헬스케어의 성과가 도드라지는 이유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R&D 허브인 'GE 헬스케어 한국지이초음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이초음파유한회사는 GE헬스케어의 초음파 글로벌 R&D 및 제조 허브로, 연간 약 2만 대의 초음파 시스템을 1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GE헬스케어 글로벌 초음파 전체 매출의 약 25%를 견인 중이다.
지난해 출시된 산부인과 특화 초음파 '볼루손 퍼포먼스(Voluson Performance) 18 & 16' 역시 성남에서 전량 설계 및 생산된 제품이다.

동탄에서 구미까지… ‘아시아 레퍼런스’로 거듭난 한국 병원들
또 GE헬스케어는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장비 납품에서 임상 파트너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경기 화성 동탄시티병원을 ‘아시아 지역(AKA) 레퍼런스 사이트’로 지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탄시티병원 신관에 조성된 'AI 영상의학센터'는 GE의 최신 AI 솔루션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효율성을 높이는지 보여주는 쇼케이스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뿐 아니라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의료진이 한국의 운영 사례를 참조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지방 거점 병원과의 연대도 끈끈하다. 구미강동병원을 지역 거점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최신 사용 기법과 프로토콜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화성의과학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의료기기 핸즈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GE의 디지털 에코시스템에 익숙한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최근 AI 심장 영상 분석 스타트업 팬토믹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벤처의 상생도 넓히고 있다.
GE헬스케어가 주목하는 차세대 격전지는 동물 의료 시장이다.
국내 수의 영상진단 시장은 2030년 약 6.7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며, 동물병원의 CT 도입 대수는 2014년 16대에서 2024년 185대로 11.6배 증가했다.
GE헬스케어는 현재 주요 동물병원과 함께 인체용 하이엔드 장비의 노하우를 수의 영역으로 이식하고 있다.
인체 의료에서 검증된 AI 솔루션을 동물의 체형과 질환 특성에 맞게 세밀하게 구성(Configuration)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동물용 저가형 장비가 아닌, 보호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춘 정밀 진단 솔루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덕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는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수의학 분야에서도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기술을 국내 수의학 분야에 확산하고, 반려동물의 더 나은 진료결과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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