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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회장 "남아있는 약준모 출신 임원에 찬사"

  • 김지은
  • 2022-12-14 06:00:00
  • "약준모 회무 참여는 일정 부분 성공...쇄신의 기회로"
  • 약준모 결별·소통위원회 전원 사퇴 등에 입장 밝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3월 취임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회무를 시작한 지 10개월 여 간 그 어느 회장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통과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속 각종 플랫폼의 약 배송, 그로 인한 조제전문약국들과 싸워야 했다.

최근에는 내년 시범사업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공공심야약국의 예산 확보와 법제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향한 대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약사회 내부 인사 문제와 갈등 역시 지난 10개월 간 끊이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지난 약사회장 선거 당시 한 배를 타며 당선의 일등 공신을 자처했던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있었다.

결국 약사회 임원으로 기용됐던 약준모 핵심 인물들이 해임 또는 사퇴하면서 최광훈 집행부와 약준모 간 결별이 성립됐지만, 최 회장은 이 모든 과정을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광훈 회장과 최근 불거진 약사회 내·외부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 회무 1년차가 마무리돼 간다.

당선 직후부터 1년 가까이 개인적으로 옆을 돌아볼 시간 없이 뛰었던 한 해였다. 그만큼 결론이 좋은 쪽으로 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최근에는 공공심야약국과 관련해 국회가 예산 처리를 하루하루 미루는 것이 고문을 당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약사사회가 다같이 성원하면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약준모에서 최근 대한약사회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대다수 약준모 인사로 꾸려진 소통위원회는 전원 사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약준모 기자회견을 보니 소통위원장, 약사공론 전 사장, 전 대한약사회 전문위원도 참여했던데 한쪽 이야기만 들어서는 상황을 다 알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쌍방 이야기를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생긴다. 대승적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다.

-집행부 출범 과정에서 소통위원회 신설을 강조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결국 소통위원회는 전원 사퇴했고, 사실상 위원회 자체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어떻게 대응할 건가.

소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약사회에서 일하며 아쉬운 점 등을 이야기한 것을 봤는데, 각자의 입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제가 임명한 소통위원장이 약사회 내에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면 그 부분은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소통위원회에 대한 오류가 있었다면 인정하고 보완할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약사회 회무에 약준모에서 활동 중인 약사들이 참여한 부분은 일정 부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사퇴한 분도 있지만 아직 많은 약준모 출신 약사가 임원으로 남아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점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약준모 출신 젊은 약사들이 임원으로 들어와 약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하다. 그분들에 의해 약사회 회무도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집행부 인선 과정에서 약준모 출신의 인원 할당이나 명단이 존재했나. 결과적으로 현 집행부와 약준모가 결별한 것은 맞지만, 따지고 보면 사퇴한 인원이 많지는 않다.

약준모에 대한 ‘TO'나 명단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 다만 당선 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약준모에서 활동 중인 약사 중 임원에 응모할 사람은 응모하도록 했고, 이력서를 검증해 수용한 부분도 있었다. 따로 구획을 긋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젊은 임원을 약사회에 수혈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약준모가 추천한 인물과 제가 보는 인물이 겹치기도 했다. 당선자 신분으로 지부를 방문해 젊은 임원 추천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약준모 출신 몇 명이 집행부에 포함했냐를 따질 것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약준모 출신 임원 중에는)대한약사회 회무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이 있어 제도권에서 일하면서 형식과 관행으로 인해 어려움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약준모 관련 전반의 사태에 대한 생각과 소통위원회 부재에 따른 새로운 임원, 인재 영입 등 추후 계획을 설명한다면.

그간의 과정이 대한약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신진 세력(약준모)에 새로운 것을 바라 보게 할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기회를 부여했던 점에서 후회는 없다. 하지만 약준모가 약사회 내부에서 정책 집단으로서 회원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끄는 부분에서 영향을 미쳤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일부 중도 이탈한 임원은 그들의 판단인 것이다. 약사회의 분명한 입장은 많은 새로운 임원,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임원이 들어와 같이 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약사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개혁할 의지가 있는 분들을 계속 영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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