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6:51:57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글로벌
  • gc
  • #허가
  • #제품
  • 약가인하
  • #침
네이처위드

롯데바이오 "국내 36만리터 공장 구축…3.7조 투자"

  • 김진구
  • 2023-01-11 10:04:30
  • JP모건 컨퍼런스서 중장기 계획 발표…"국내에 롯데바이오캠퍼스 구축"
  • "美 시큐러스 공장 증설 계획…ADC 위탁생산·완제의약품 시설 추가 등"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밝혔다. 특히 2030년까지 국내에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36만 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원직 대표는 "인수(Acquisition)와 신규 건설(Build)이라는 두 개의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6만 리터 규모 국내 CDMO 공장 건설…3조원 투입 계획"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3개의 메가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메가플랜트 1개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 예정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 첫 번째 메가플랜트를 착공한 뒤, 2025년 하반기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엔 GMP 승인을 받고,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4년엔 메가플랜트 3곳이 완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메가플랜트 3곳이 완전 가동하면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신규 치료제 발굴 기여를 위해 메가플랜트 단지를 'LOTTE BIO CAMPUS'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약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에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선 시큐러스 공장 증설 계획…"ADC·완제약 부문 진출"

이와 별개로 미국에선 뉴욕 동부에 위치한 시큐러스 공장의 증설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ADC(항체-약물접합체) 위탁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물질 생산·배양 시설과 완제의약품(DP)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 합성 의약품을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1일자로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로써 CDMO 진출 발표 8개월 만에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규 공장 증설로 CDMO 사업에 진출하면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 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이원직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12일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5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