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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 200원대까지 '뚝'…계단식 약가제 영향

  • 텔콘알에프제약 두리드정0.5mg, 267원에 등재
  • 기존 최저가 315원의 85%…최고가의 38% 수준
  • 비급여 탈모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 미칠 듯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제 <아보다트연질캡슐>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에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품의 상한금액이 200원대까지 내려갔다. 계단식 약가의 영향이 큰데, 탈모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엘에프제약의 두리드정0.5mg이 내달 1일 상한금액 267원에 등재된다. 동일제제가 20개가 넘어 기존 동일제제 최저가(315원)의 85%가 적용된 것이다. 두타스테리드 정제는 기존 캡슐제형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평가된다. 현재 급여된 약제 37개 제품 모두 국내 제약사 제품이다.

두타스테리드 성분 오리지널 약제인 아보다트캡슐과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사들이 정제를 내세운 것이다. 캡슐제형보다 쪼개기가 쉽고 목넘김이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20개 넘게 한꺼번에 급여 등재되면서 후발 제약사들이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계단식 약가에 의해 점점 상한금액이 떨어지는 추세다. 최저가 267원은 최고가(709원)의 38% 수준에 불과하다. 30일 한달분으로 치면 최저가는 8010원인데 반해 최고가는 2만1270원으로 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오리지널 아보다트연질캡슐도 상한금액이 최고가인 캡슐당 709원이다.

이처럼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떨어지는 상한금액은 비급여 탈모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급여 시장에서는 여러모로 낮은 가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비급여 가격은 제약사들이 요양기관에 상한금액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면 병원과 약국이 상한금액을 기준으로 마진을 넣어 매기게 된다. 따라서 상한금액이 낮을수록 탈모 용도로 처방할 때 비급여 금액도 저렴해진다.

최근 탈모 환자들도 일부러 저렴한 제품을 처방하는 병·의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을 위해서는 최저가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계단식 약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떨어져도 탈모치료 시장 경쟁력을 위해 급여 등재하려는 제약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두타스레리드 제제는 전립선비대증에는 급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제약사들에게는 상한금액을 낮출 요인이 적다. 현재 두타스테리드 정제 0.5mg 37개 가운데 28개가 최고가인 709원에 등재돼 있다. 상한금액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 실거래가 상한제에 의해 약가가 인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상한금액을 크게 낮춰 판매하는 제약사는 거의 없고, 보험 등재를 포기하고 탈모 치료 용도로 비급여로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허가받은 동일제제 제품 중 10개는 비급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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