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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티냅, 바이오 항혈전제 독점...경쟁약물 부재 원인

  • 압식시맙 최초 바이오시밀러...30억 외형 형성
  • 릴리 오리지널 리오프로...2017년 국내 시장 철수
  • 낮은 약가 시장침투 장점...릴리, 특허 방어 패착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항혈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압식시맙)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박스권 양상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수앱지스 클로티냅의 2021년 실적은 28억원으로 집계, 압식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100% 장악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2018·2019·2020년 매출은 30억4800만원·29억2000만원·29억4000만원이며, 2022년 3Q 누적 실적은 18억8000만원 가량이다.

클로티냅의 독주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릴리 리오프로의 시장 철수에 기인한다.

국내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을 가진 클로티냅은 2007년 글로벌 매출 4000억원의 아성을 자랑하는 리오프로에 도전장을 냈다.

론칭 초기, 4억원 안팎의 실적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대병원·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DC위원회를 통과하며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오리지널 의약품 진입 장벽을 넘은 결정적인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가와 약물 동등성 확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클로티냅2.5ml ·5ml의 약가는 31만5084원·37만8102원에 등재돼 있고, 리오프로의 보험약가는 47만2627원으로 10만원 가량 높았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답지 않은 특허 전략 실책도 후발 주자인 바이오시밀러에 왕좌를 넘겨 준 원인으로 지적된다.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섹터에는 특허를 출원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방어막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제네릭 격인 시밀러에 참패를 당하고 이렇다 할 설욕전조차 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리오프로는 2017년 1000만원 내외의 외형을 끝으로 국내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편 항혈전제인 이 약물은 관상동맥 혈관확장술 (PTCA) 시술 중에 고위험 환자들의 허혈성 심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헤파린과 아스피린 보조적 치료제로 사용된다.

항혈전제의 주의해야 할 복약지도로는 투여 중 갈색 대소변, 어지러움, 두통, 수참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출혈이 예상되는 시술·수술을 앞둔 환자는 지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정기간 동안 약물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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