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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카브 후발업체 4개사 첫 급여…약가 631원으로 저렴

  • 이탁순
  • 2023-02-20 16:32:07
  • 피마사르탄 60mg/에스암로디핀 2.5mg 결합 제품
  • 기존 듀카브뿐만 아니라 단일제 병용보다도 저가

보령 듀카브 제품사진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이 개발한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주성분 피마사르탄이 활용된 후발의약품이 처음 급여 등재된다.

카나브의 물질특허가 지난 2월 1일 만료되면서 후발약도 시장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보령의 단일제 카나브가 아닌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를 겨냥한 제품이 먼저 나왔다. 듀카브 작년 460억원의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고혈압 복합제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 하나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신풍제약 등 4개 업체는 듀카브 후발의약품 4개 품목을 3월 1일 상한금액 631원에 등재된다.

알리코제약 '알듀카정60/2.5mg', 하나제약 '피마원에스정60/2.5mg', 휴텍스제약 '듀나브정60/2.5mg', 신풍제약 '피마디핀정60.2.5mg'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에 급여 등재되는 품목은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피마사르탄 6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이 결합된 복합제로, 듀카브의 암로디핀 대신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 개량신약이다.

보통 에스암로디핀 2.5mg이 5mg을 대신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급여 등재되는 제품은 듀카브정60/5mg을 겨냥한 제품으로 풀이된다.

듀카브정60/5mg이 상한금액 768원인데 반해 이번에 급여 등재 후발약은 631원으로 107원 더 저렴하다.

심지어 듀카브 전 용량에 비해서 저렴하다. 현재 듀카브정30/5mg이 633원, 듀카브정30/10mg 701원, 듀카브정60/10mg 837원, 듀카브정60/5mg은 768원에 등재돼 있다.

개별 단일제 제품을 병용해 처방한 금액보다도 저렴하다. 현재 피마사르판 60mg 단일제(카나브정60mg)은 653원, 에스암로디핀 2.5mg 단일제는 최고가가 367원, 최저가도 365원이다.

카나브정이 제네릭 등재로 53.55% 수준으로 인하된 금액(349원)과 에스암로디핀 최저가랑 합한 금액보다도 저렴하다.

가격 면에서는 후발약이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혈압약 시장에서 가격 차가 영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어서 후발약 업체들이 보령이 세운 장벽에 얼마나 균열을 낼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후발약 업체들은 같이 허가받은 피마사르탄30mg/에스암로디핀2.5mg 제품은 이번에 급여등재 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듀카브 특허소송 대상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후발약 업체들은 보령을 대상으로 한 듀카브 특허소송에서 1심(특허심판원)에서 지고, 현재 2심(특허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이번에 급여등재되는 업체들보다 한 달 늦게 허가받은 23개사가 한꺼번에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피마사르판 후발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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