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 약대 자퇴생 속출...신입생 15% 결원 대학도
- 정흥준
- 2023-03-10 1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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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수 도전후 복학생도 상당수...매년 되풀이 우려
- 수능 입학 신입생들, 지난해 휴학 후 속속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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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약학대학들은 통6년제로 전환하면서 수학능력시험으로 신입생을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이 생겼고, 약대별로 편차가 있지만 많게는 20~30%까지 휴학을 하면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의대에 합격하거나 다른 대학 진학을 이유로 올해 자퇴서를 제출한 것이다.
10일 복수의 약학대학에 따르면 적게는 신입생 중 1~2명, 많게는 11~13명이 자퇴 의사를 밝혔다. 총 11곳의 약대를 확인한 결과 자퇴생이 없는 곳은 없었다. 모든 자퇴 이유를 확인할 순 없지만 의대 진학을 알린 학생들이 다수였다. 수도권 A약대 학생은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자퇴생을 합쳐 총 13명이다. 일부 신입생 중엔 1학년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지 못해 올해 신입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교과과정 미이수는 따로 휴학을 하지 않고 의대 진학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재학생 중 의대 합격 소식을 알리고 자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방 B약대 학생은 “우리는 11명이 자퇴를 했다. 수능 입학점수가 높은 상위과들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특히 의대나 치대가 있는 대학들은 휴학률이 높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의대를 가면 재수를 더 희망하게 되는 거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지방 C약대는 자퇴생 숫자는 절반 가까이 적었지만, 입학정원 대비 14~15%가 자퇴서를 제출했다.
휴학을 마치고 복학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다만 여전히 휴학 중인 학생들은 언제 자퇴서를 제출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수도권 D약대 학생은 “우리도 15% 가량 휴학을 했는데 정작 자퇴한 건 1~2명 정도가 전부인 거 같다. 이미 복학한 학생도 있고, 1년을 채우고 복학한다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수도권 E약대 학생도 “약 10%가 휴학을 했는데 자퇴생은 그 중 절반정도가 된다. 학생회비도 반환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휴학생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수도권 F약대 학생은 “우리도 많지는 않지만 자퇴생이 있다. 정시 수능을 보고 들어온 학생들이다보니 의대, 치대, 한의대에 도전해보는 거 같다”면서 “수도권 치대냐 지방의대냐를 두고 고민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문제는 올해에도 휴학과 자퇴를 반복하는 문제가 되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학생은 “우리 학교는 1학기 때는 군 휴학이나 질병 문제가 아니라면 휴학을 할 수 없다. 올해도 2학기 때부터 휴학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퇴생으로 발생한 결원은 편입으로 충원 가능하다. 다만 모든 결손 인원이 충원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 4대 요건(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충족률과 1·2학년 제적자 수를 고려해 편입 정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4대 요건 충족률이 높을수록 편입생 정원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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