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2 20:50:13 기준
  • 규제
  • AI
  • 약국 약사
  • #수가
  • 허가
  • #제품
  • 인수
  • 의약품
  • #의약품
  • 글로벌

'코로나 출구전략'...mRNA백신 바이오엔텍, ADC 진출

  • 황진중
  • 2023-04-04 12:00:22
  • 중국 듀얼리티 바이오로직스로부터 ADC 기술도입
  • 현금성자산만 20조원 규모...중장기 동력 확보 목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독일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문기업 바이오엔텍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진출한다. 바이오엔텍은 중국 듀얼리티 바이오로직스에 선급금 2000억원을 지불하고 ADC 후보물질 2종을 도입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엔텍은 3일(현지시간) 중국 듀얼리티바이오로직스의 고형암 타깃 ADC 후보물질 권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금은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포함한 최대 계약금은 15억달러(약2조원)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바이오엔텍이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권리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다.

ADC는 항체의 암 특이 선택성과 화학합성약물의 강력한 세포 살상 특성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제 중 하나다.

바이오엔텍은 계약을 통해 듀얼바이오가 개발 중인 DB-1303과 DB-1311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는다.

DB-1303은 듀얼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DITAC(Duality Immune Toxin Antibody Conjugates)를 통해 선별한 3세대 HER2 ADC 후보물질이다. HER2 양성 및 HER2 저발현 모델 모두에서 항종양 효능이 활성화됐다.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DB-1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360명 환자를 대상으로 HER2 양성 진행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2상시험(NCT05150691)이 진행되고 있다. 목표 최종연구종료일은 오는 2025년 10월이다.

DB-1311은 인간화 항체와 듀얼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로 구성된 ADC다. 전임상을 통해 다양한 종양 모델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는 점이 확인됐다. 안전성도 확보됐다. 바이오엔텍은 DB-1311이 광범위한 암에 대해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다.

바이오엔텍은 코로나19 mRNA 백신 판매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38억7510만 유로(약 20조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막대한 현금성자산에 기반을 두고 중장기 동력 확보를 위해 mRNA 외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지난달 미국 온코C4와 단일항체 항암제 후보물질 'ONC-392'를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선급금은 2억 달러(약 2600억원)다. 바이오엔텍은 이후 개발 단계 등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ONC-392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임상 1/2상(NCT04140526)에서 암 전이 환자, PD-1 및 CTLA-4 면역치료제를 사용 중인 환자에서 단독,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투여 결과 효능을 확인했다.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단독요법으로 신속심사 지정을 받았다. PD-1 면역항암제 내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NCT05671510)이 진행되고 있다. 백금요법 내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2상(NCT05446298)도 연구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허가를 받은 mRNA 코로나19 백신, 2가백신 외에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헤르페스(HSV) 백신, 말라리아 백신, 대상포진 백신, 암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mRNA 기술 외에는 제넨텍과 협업해 맞춤형 신생항원 특이적 면역요법(iNeST) 연구를 진행 중이다. CAT-T 세포치료제와 이중항체, 단일항체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등도 보유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