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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특수 사라졌다지만…약국체인들, 마케팅 돌입

  • 강혜경
  • 2023-05-03 11:53:05
  • 약국체인들 추가 적립, 2+1 증정 이벤트 등 선보여
  • 눈에 띄는 POP로 시선 집중, 문의도 잇따라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언제부턴가 소위 '대목'이라고 불리는 명절특수, 가정의달특수, 수능특수 같은 것들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나마 약국에서 판매되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도 온라인과 홈쇼핑에 빼앗겨 버리고 체감이 안되네요."

5월 가정의달을 맞은 약국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유통가에서는 5월 특수를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한창이지만 약국은 피부로 체감할 만한 특수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재난지원금이 지급될 당시만 해도 선물용으로 판매되던 영양제류의 판매가 최근에는 잠잠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약국은 "재난지원금이 입금될 당시만 해도 부모님 영양제 등이 꽤 나갔었다. 하지만 작년 말 경부터 시작해 선물용 영양제 상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정관장이나 홈쇼핑 등이 건기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약국의 관련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여기에 경기가 위축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약국체인들이 가정의달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휴베이스가 휴포인트 특별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베이스는 이달 한 달 간 휴포인트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베이스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우 기존 2% 적립금을 5%로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휴베이스 측은 "가정의달 특수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는 니즈가 있다. 때문에 약국에서 적절한 제품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스토어 마케팅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토어 마케팅은 매장 안에서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건드리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무언가를 사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것들로 세팅하는 것도 인스토어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롯데멤버스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설문한 결과,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 10.2%로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휴베이스 가맹 약국은 POP를 제작해 브랜드 제품 존에 진열하는 방식으로 가정의달 이벤트를 구현했다.

가정의달을 맞아 별도 존을 구비하는 대신 제품 POP를 바꾼 약국.
이 약국 약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POP대신 가정의달 행사 이벤트가 적힌 POP를 제품별로 제작해 부착했다"며 "약국 공간이 협소해 별도로 이벤트존을 꾸밀 수 없어 생각해 낸 방법"이라고 말했다.

휴포인트 특별 적립 이벤트 관련 안내와 더불어 '고혈압·고지혈증 관리', '스트레스·만성피로', '눈 건강·간 건강', '뼈 건강·근육 건강' 등에 대한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인 POP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약사는 "따뜻한 색감을 쓰려고 했고, 특히 어르신들께 필요한 제품의 효과를 강조해 제작했다"며 "간단한 POP 부착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문의나 구매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누리는 8일까지 관절건강 제품을 2+1으로 진행한다.
온누리도 어버이날을 맞아 오늘(3일)부터 8일까지 관절 관련 제품 2+1 행사에 나섰다. 최근 TV광고나 PPL 등을 통해 관절 관련 제품들이 노출이 잦아지면서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을 토대로 홍보에 돌입했다.

온누리 관계자는 "SNS를 통해 쿠폰 증정 이벤트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모님의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가정의달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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