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렌비마↓카보메틱스↑...간암치료제 시장 요동
- 김진구
- 2023-05-26 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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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매출 넥사바 49%↓·렌비마 41%↓…티쎈트릭 1차 치료제 가세 영향
- 2차 치료제 스티바가도 23% 감소…2·3차 치료제 카보메틱스만 1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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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3차 치료제로 쓰이는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는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2·3차 치료의 경우 급여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카보메틱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쎈트릭 1차 치료제 가세 후 넥사바·렌비마 매출 뚝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넥사바의 매출은 10억원이다. 작년 1분기 20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넥사바는 2006년 국내 출시 이후 2008년 간암치료제로 급여 목록에 오르면서 경쟁 약물인 렌비마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10년 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렌비마 등장 이후로 넥사바의 매출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2021년 2분기엔 한미약품이 넥사바 제네릭으로 소라닙을 발매하면서 약가가 인하됐고 매출은 더욱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티쎈트릭이 아바스틴과의 병용요법으로 간세포암 1차 치료제 급여를 적용받으면서 매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반면 티쎈트릭은 간암 1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한 뒤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작년 1분기 184억원이던 티쎈트릭의 매출은 간암 급여 확대 이후인 3분기 2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엔 230억원으로 더욱 성장했다.
스티바가 23%↓…카보메틱스, 간암치료제 중 유일하게 성장세
간암 2·3차 치료제인 스티바가(레고라페닙)과 카보메틱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스티바가는 지난해 1분기 36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반면 카보메틱스는 47억원에서 52억원으로 11% 증가했다. 간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후속 치료제임에도 스티바가와 카보메틱스의 성적이 엇갈린 이유로는 약물간 효능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 입센은 두 약물을 간접 비교한 바 있다. 기존에 진행된 임상3상 데이터를 임상매칭조정 간접비교(MAIC) 방식으로 1대1로 비교한 결과, 카보메틱스가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스티바가를 5.6개월 대 3.1개월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2·3차 치료의 급여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카보메틱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변경된 가이드라인에선 간암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우선 권고된다. 여기서 실패하면 넥사바, 렌비마, 스티바가, 카보메틱스,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땐 2차 치료제로 어떤 약제를 쓰더라도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진료현장에선 넥사바를 비급여로 처방한 뒤, 스티바가나 카보메틱스를 처방하고 있다. 스티바가와 카보메틱스는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에만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1차 치료 실패 이후로 쓸 수 있는 약제가 제한된 상황에서 카보메틱스로 처방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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