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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신성장동력 트렌드 '자산효율화→재원 확보'

  • 이석준
  • 2023-06-30 06:00:20
  • 동아쏘시오그룹, 용마로직스 '520억' 수석 '1750억' 부지 처분
  • 크리스탈지노믹스 판교 사옥…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추진
  • 삼일제약, 자산재평가로 가치 상승…유동성 확보 신사업 투입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신성장동력 트렌드로 '자산효율화'가 떠오르고 있다. 유휴부지나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며 미래 재원을 조달한다. 알짜 자회사 처분으로 신사업이나 승계 자금을 마련한다. 자산재평가로 기업가치 제고도 나선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유후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한달새 2270억원 규모다. 목적은 투자 재원 마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용인기흥PFV에 보유중인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다. 규모는 약 520억원이다.

용마로지스는 매각대금을 신허브센터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한다. 신허브센터는 대외적으로 늘어나는 화주 물량을 용이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건립된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자회사 수석의 공장과 건물을 아시아허브PFV에 17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생산 효율성 확보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수석의 공장 이전을 비롯한 신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룹의 성장동력 강화 및 신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심 자산 처분, 알짜 자회사 매각

최대주주가 뉴레이크인바이츠로 변경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핵심 자산 처분에 나섰다.

비즈니스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과감히 매각해 신약개발과 임상 가속화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목표다.

판교 사옥 등 부동산 매각도 추진한다. 확보한 자금은 마곡 사옥에 집중한다. 마곡 사옥은 인바이츠생태계 5개사(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헬스케어,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등)를 단계별로 이주해 공실률을 최소화한다. 이후 세일즈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임대)을 추진한다.

비 핵심 자산 매각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 처분도 고려될 수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월 화일약품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400억원을 투입한 마곡 사옥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분기 말 기준 화일약품 11.41%(759만1240주)를 보유하고 있다. 6월 29일 종가(2080원) 기준 158억원 규모다.

보령그룹은 알짜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그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해 1590억원 매출로 전년(1391억원) 대비 14.3% 늘었다.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대금을 김정균 사장의 지주사 보령홀딩스 지배력 강화 및 우주 신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김 사장은 보령그룹 창업주 김승호 회장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아들이다.

삼일제약은 자산재평가로 기업가치를 올린 케이스다.

삼일제약은 지난해말 자산재평가를 통해 647억원 자산이 증가했다. 재평가 대상은 서초구 방배동 본사 사옥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 공장 외 5곳 토지다.

1980년대에 취득한 방배동 본사와 안산공장 등은 토지 장부가액이 24억5000만원이다. 다만 재평가로 토지 감정평가액은 67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체 자산은 연결기준 지난해말 2264억원에서 2911억원으로 28.58% 증가했다. 기타포괄손익 재평가잉여금도 647억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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