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물리' '홈키파' 하절기 앞두고 가격인상
- 최은택
- 2006-04-21 06:30: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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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도매상 사재기 옛말...'에프킬라'-'쫑' 동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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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격인상을 앞두고 3~4월께 대량사입에 나섰던 도매상들의 사재기 현상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존슨과 종근당은 원자재 원가상승에도 불구 가격을 동결했으며, 존슨은 ‘리퀴드’ 등의 세트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홈키파’ 시리즈 9개 품목 중 4~5개 품목의 가격을 이달부터 약 4% 가량 인상키로 했다.
유한측은 이에 앞서 도매상들에 가격인상을 통보했지만, 도매상들의 조기 사입 물량이 예년 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살충제 제품들이 창고 바닥면적이나 배송차량 면적을 많이 차지해 관리비용 부담이 큰데 반해 약국의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살충제, 약국 경영 도움 안 되는 ‘구색용’ 전락
대표품목인 ‘에프킬라’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존슨이나 ‘쫑’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종근당은 아예 가격인상을 포기한 것을 전해졌다.
이는 원자재 등의 가격인상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살충제가 약국의 구색용으로 전락한 상황이어서 가격을 올릴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리퀴드’와 ‘리필’을 세트상품으로 내놓는 등 일종의 저가 할증판매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도매상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분업이후 약국이 처방조제 위주로 변화되고 층약국이나 적은 평수의 약국들이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도 주로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스프레이나 훈증형 살충제를 손쉽게 구매하면서 약국에서는 구색용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약국의 선호도와 판매량이 줄어드는 마당에 도매상들이 살충제를 과거처럼 대량 구매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살충제의 전체 시장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약국을 통한 판매량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슈퍼판매 안되는 ‘버물리’...가격인상 전 출고량 증가
반면 현대약품의 ‘버물리에스’(50ml)는 내달부터 약국 출고가를 종전 1,900~2,000원에서 10% 가량 인상한다고 통보한 뒤, 구가매입을 위한 사재기가 여전히 나타났다.
‘버물리’는 일반의약품으로 슈퍼판매가 금지돼 있는 데다, 스프레이형 ‘킬라’나 ‘매트’ 류에 비해 경쟁품목이 적어 시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스프레이형 ‘킬라’류의 1/10 수준에 불과한 적은 부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면서 “가격인상 통보 후 제품출고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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