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약가인하 충격, 국내사엔 '핵폭풍'
- 박찬하
- 2006-07-27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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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센스인 품목 타격 예상...퍼스트제네릭 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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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품목에 대한 복지부의 약가 20% 인하방침이 오리지널 보다 퍼스트제네릭에 집중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퍼스트제네릭은 오리지널의 80%에서 최고가를 인정받고 있지만 복지부 계획대로라면 향후 64% 수준으로 약가가 떨어지게 된다.
국내사 기획담당 G씨는 "현재 오리지널 시장을 잠식하는 국내 제네릭 제품들은 약가가 모두 70∼80% 수준"이라며 "60% 이하 제품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제네릭은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퍼스트제네릭의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제비를 절감하겠다고 내놓은 대책이 오히려 경쟁력 있는 제네릭 품목들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해서 어떻게 고가 오리지널의 시장쉐어를 낮출 수 있다고 보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특허만료 오리지널의 20% 인하방침도 다국적사보다 오리지널을 라이센스-인한 국내사에 더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국내사 약가담당 L씨는 "국내업체가 판매만 대행하는 오리지널 제품들도 상당수 있다"며 "이들 품목은 일정 %의 수수료만 챙기는데 여기서 20% 약가인하 분이 적용되면 영업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 조사자료에 보면 국내 제약기업들의 평균수익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와있다"며 "경상이익에서 약가 20%를 빼게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안 봐도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내사들은 이익구조 악화로 인한 품목 및 인원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 밖에 없으며 의약품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이기도 힘들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내제약 마케팅담당 S씨는 "현재 국내업체들이 구색용으로 출시하는 저가약이나 퇴장방지약들은 기업이익과는 무관하다"며 "이렇게되면 이익을 낼 수 있는 품목만 철저하게 따져 출시하는 수 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인하 일변도의 약가정책이 계속되면 결국 생산원가를 낮출 수 밖에 없고 기업입장에서는 저가원료를 선택하는 길 밖에 남은 것은 없다"며 "약제비 절감을 하겠다고 기업을 죽이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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