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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트루리시티 10월 공급재개 연기…인슐린 품절 장기화

  • 강혜경
  • 2023-10-18 17:04:44
  • 보령 "제조·출하 일정 지연에 재개 시점도 영향"
  • "문전약국도 환자 돌려보낼 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슐린 제제 품절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0월부터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던 트루리시티 수급도 오는 11월로 연기되면서 인슐린 제제 수급이 근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령은 최근 도매업체와 약국 등에 트루리시티 1.5mg/0.5mL 공급 재개 시점이 11월로 연기됐다고 안내했다.

보령은 "트루리시티 0.75mg/0.5mL와 1.5mg/0.5mL 일회용 펜의 공급 재개 시점을 10월 중순으로 안내했으나 제조소의 제조 및 출하 일정 지연 등으로 인해 재개 시점이 연기됐다"며 "공급 불안정 및 품절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1.5mg/0.5mL는 11월 경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며, 0.75mg/0.5mL는 정확한 공급 일정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줄토피 공급 재개 시점을 9월에서 11월로 연기한 바 있다.

18일 데일리팜이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트루리시티와 트레시바, 줄토피, 리조덱 등 모두 여전히 재고가 0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인슐린 제제의 품절이 수개월째 지속되다 보니 그나마 형편이 나았던 대형 문전약국들 마저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전약국 A약사는 "제품을 막론하고 인슐린 제제 자체의 수급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며 "처방량 대비 수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돌려 보내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전약국 B약사는 "제약사에서 병원에 수급 불안정 문제를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트루리시티 등 처방이 줄어든 추세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C약사는 "최근에 트레시바를 주문하기는 했지만 워낙 수요가 적다 보니 환자 1, 2명에게 투약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10월 공급재개를 기다렸던 약국 입장에서는 한 달 가량 더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가 조사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187품목에도 트레시바, 트루리시티, 리조덱 등이 포함됐다.

한윤성 약국이사는 "오래된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약국은 매일 품절약을 검색하고 있는 비상 상황에 처해있고, 이로 인한 피로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빈번한 동일성분조제에 따른 처방전 팩스 사후통보 등으로 업무 가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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