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 인보사업"
- 한승우
- 2007-05-18 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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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약사회가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실시하는 다과회는 평소 약사회와 친분이 있는 단체나 업체, 동료약사들의 정성어린 손길들을 하나로 모으는 장이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데일리팜은 '구약사회 인보사업 엉터리...생색내기 치중'이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내용은 일부 구약사회의 인보사업이 단속권을 갖고 있는 정부기관 보험용으로 전락했다는 것, 소외 계층이 아닌 구약사회 이해관계에 따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 골자다.
보도가 나가자마자 기사에서 거론된 일부 약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집행된 지원금이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고, 일부 약사회의 사례가 마치 전체의 일처럼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최근 열린 서울의 한 구약사회 자선다과회 참석 중에 만난 한 여약사는 "그 정도 활동을 하지 않는 단체는 또 어디 있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허나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구약사회가 지역 보건소·경찰서 등에 지원금이나 의약품, 생필품 등을 전달한 후, 각 언론사로 쏟아내는 수많은 보도자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구약사회가 인보사업이라는 이름을 빌려 회원들에게 대관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면, 그것은 이미 '인보사업'이 아니다.
아무리 약사회가 회원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이익단체라 하더라도, 인보사업만큼은 순수한 의도로 쓰여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그 외 다른 활동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항목의 예산을 새로 짜야할 일이다.
가까웃 이웃을 뜻하는 '인보'라는 단어가 약사사회 내에서 '가까운 회원약사'를 뜻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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