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폭탄 맞은 제약, 수십억대 품목포기 속출
- 가인호
- 2007-10-15 1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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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재평가 파장 엄청날 듯…보험재정 오히려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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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83개 품목의 약가재평가에 대한 각 제약사의 약가열람을 통한 이의신청이 마무리된 가운데 약가인하폭이 40%에 달하는 항생제를 비롯한 일부 거대품목에 대한 품목포기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가재평가 품목군에 대해 지난 12일까지 이의신청이 각 제약사별로 진행됐으며, 오는 1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약가인하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각 제약사들은 지난주까지 약가인하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소명절차를 끝냈으며, 최종 약가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는 그러나 이번 약가재평가 이의신청에서도 별다른 소명기회를 얻지 못해 결국 예정대로 20~40%대의 엄청난 약가인하 직격탄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상당수 제약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품목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재평가 대상 품목 군에 30억, 50억, 70억원대 규모의 품목이 포진해 있지만 약가인하가 50%에 육박하는 품목도 있는 등 인하 폭이 워낙 커서 품목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품목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약가가 20%만 떨어져도 경쟁력이 없어 품목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가폭탄을 맞은 상당수 수십억 대 거대품목들이 이번 약가재평가로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것이라는 것이 제약업계의 동일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정부가 근시안적으로 약가인하를 통해 보험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결국에는 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엄청난 약가인하로 줄줄이 품목포기가 예상되고 있어 결국 제네릭이 없어지면, 오리지널 처방이 늘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지만 1~2년 후에는 보험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약가재평가로 대부분 제약사들이 품목포기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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