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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심평원 '이명박' 국감, 난타전

  • 박동준
  • 2007-10-25 12:14:44
  • 보험료 탈루의혹 검증 중심…급기야 감사 중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보험료 탈루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질의가 공단, 심평원의 업무보다는 상당 부분 이명박 후보의 보험료 탈루의혹을 규명하는데 맞춰지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를 중단하라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25일 공단에서 열린 공단, 심평원 동시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백원우 의원, 강기정 의원이 연이어 이명박 대선후보의 보험료 탈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급기야 감사 시작 1시간 30분만에 일시 중지가 선언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첫 번째 질의를 맡은 백원우 의원은 지난 98년 2월부터 8월까지 이명박 후보의 건보료 납부실적이 없는 사실을 지적하는 등 감사 초반부터 보험료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이 이 후보의 부인인 김윤옥씨가 14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가방을 소유한 사실을 지적하는 등 초반부터 국감이 이명박 후보 검증 분위기로 흘러가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백 의원에 이어 강기정 의원이 다시 이 후보의 보험료 축소·탈루 여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급기야 김충환 의원과 강 의원을 필두로 양 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이 거듭됐다.

이 과정에서 김충환 의원이 "감사 질의를 진실되게 하라", "국감을 선전장으로 만들지 말라"라는 등의 발언을 하자 강 의원은 "상대방 의원의 질의를 방해하지 마라", "정동영 후보의 도덕성을 물으면 될 것이 아니냐"고 맞받아 쳤다.

또한 강 의원이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자격징수실 실무진 등에 대해 이 후보의 탈루 의혹을 확인하자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대답하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민주신당 의원들은 답변자를 협박하지 말라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직장가입자 전환, 지연 지급 등에 대한 위반 여부를 확답하기 곤란한 공단에서는 이사장을 비롯해 자격징수실장, 부장 등이 연이어 답변에 나서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강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신상발언을 겸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신당 의원들이 국민정서법에 호소하기 위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자 김태홍 위원장이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공단·심평원 감사는 중단 30여 분만에 속개됐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상당수가 이 후보의 건보료 관련 자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사의 원활한 진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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