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처방 줄이고 제약 숨통 터줘야"
- 홍대업
- 2007-11-08 12: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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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구 약학회장, 학술제 관련 국내산업 발전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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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장은 이날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추계학술제의 주제는 급변하고 있는 제약산업의 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잡았다”면서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약학의 도약을 이루고 세계화 및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제약산업의 투자의욕을 꺾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라며 “개량신약 등 가치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약가산정 등에 있어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현재 약가문제로 인해 연구개발에 대한 이익구조가 파괴되고 있다”면서 “약제비절감을 위해 제약산업을 옥죄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자국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변화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제약산업을 옥죄는 방식으로 약제비 절감을 노릴 것이 아니라 다제처방 등 의약품 소비량을 줄여나가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회장은 “꼭 필요한 약은 쓰되 보조제 등의 끼워넣기식 처방을 건보공단이나 심평원에서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인구 회장의 일문일답
-이번 학술제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이번 추계학술제는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이다. 이를 통해 한국 약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급변하는 제약산업의 환경과 약대 6년제가 주요 이슈였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놓아둘 경우 자칫 주저앉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과 관련 이번 학술제에서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되는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강화 ▲의약품 수출을 위한 GMP의 글로벌화 ▲국내 제네릭 제품의 품질향상 ▲신약개발 및 개량신약 개발 활성화 등이 요구된다.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 ▲한미FTA 대응 신약개발 전략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 연구사업단 발표 ▲FTA와 의약품 규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미래전략 등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향으로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제약산업 발전의 장벽이 되고 있는 것이 소위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다.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품목을 심평원에서 경제성평가를 통과해야 하고, 약가결정 과정에서는 건보공단의 약가협상을 거쳐야 한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약제비 절감 차원의 접근보다는 ‘가치가 있는 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격을 인정해줘야 한다. 특히 개량신약이 그렇다.
-국내 제약산업을 배려하면서도 약제비 절감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다만, 약제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다제처방 등에 대한 규제를 건보공단과 심평원에서 강화하면 된다. 즉, 꼭 필요한 약을 사용하되 불필요한 약을 처방할 경우 심평원 등에서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소비자의 의약품 소비량을 줄여나감으로써 약제비 증가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제약산업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서는 국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제약사 연구인력 등 약학인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국내 약대는 연 1200명 수준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1만3000명에 이르는 일본에 비해 1/10 수준이다.
사실 약대를 졸업한다 해도 국내에서는 겨우 600∼700명 정도만이 현장에서 뛰고 있다. 개국약사의 경우는 예외이겠지만, 현재 의약품 연구개발인력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마디로 의약품 관련 영역은 기근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년 2000명 정도의 약대생들이 배출돼야 한다. 결국 약학인력의 증가는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약할이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국내 제약산업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향후 약학회 활성및 발전방안에 대한 복안은.
=내년 봄에는 본격적으로 약대 6년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학술제를 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 약대 6년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약학교육을 어떻게 실시하느냐에 관해 짚어보고 토론할 생각이다.
약학회는 앞으로 학자와 제약사의 연구자, 제조 및 생산자, 의약품에 대한 약제서비스 관련자(약사) 등으로부터 ‘우리 약학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약학회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글로벌화하는데 치중할 방침이다. 안으로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밖으로는 제약산업의 희망을 주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힘이 닿는다면 제도 및 정책, 규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약학회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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