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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약국경영 활성화에 필수적 요소"

  • 김정주
  • 2007-12-01 07:22:11
  • 28년 한방 특화약국 노하우 바탕 한약 중요성 역설

[단박인터뷰] 회원에 한약 직강 팔걷은 성북구약 정남일 회장

성북구약 정남일 회장.
성북구약사회가 지난 11월 2일부터 8주 일정으로 회원을 대상으로 '약국한약'을 주제로 무료강의를 펼치고 있다.

구약사회 강좌가 개설되면 외부 강사 또는 회원 내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 성북구약은 정남일 회장이 직접 나서 강의를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남일 회장은 "한약으로 특화시킨 약국 경영 28년의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전수해 약국경영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음은 정남일 회장과 약국 한약에 대해 나눈 일문일답.

-회장이 직접 강의를 한다는 것이 이채롭다. 일전에 강의 경력이 있는지.

=나는 경희대 한약학과 겸임교수 경험이 있고, 1996년도 대한약사회 한방 강의를 비롯해 덕성여대 한방 관련 강좌, 동덕여대 동약회 강좌에서 강의를 한 바 있어서 무리는 없었다.

또 성북구약의 경우는 예전에도 강의 경험을 갖고 있었는데 회장이 되고나서도 직접 진행하고 싶었다.

일선에서 직접 뛰고 겪은 나만의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강의를 시작한 지 한달이 돼간다. 회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참여도가 매우 높다. 보통 무료강의를 시작하면 낙오자가 생겨 수강 인원이 감소하기 마련인데 현재까지 단 한명의 이탈자도 없다.

28년 한방 특화약국을 한 경험으로 일선에서 필요한 실전 지식 위주로 강의를 하다보니 유용하다는 반응이어서 뿌듯하다.

-약사가 한약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물론이다. 약의 뿌리는 한약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약의 기초가 한약과 생약이라고 보고 있다.

질병에 약을 써야한다면 양약보다 한약을 써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들이 분명히 있다. 즉, 양약과 한약은 상호보완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양약은 병을 낫게하는 일시요법이라고 한다면 한약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슬관절, 알러지, 아토피, 천식 질환 등이 그 예다.

특히 한약은 경영 활성화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약국이 동네 건강을 바운더리로 한다면 한약 특화약국은 국민 건강을 바운더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남일 회장의 한약 직강 모습.
-한약 강의를 위해선 한방에 대한 지식이 깊어야 할 것이다. 분야가 많은 데.

=사상방, 상한론, 동의보감 등등 한방의 분야는 많다. 이들을 기초로 하지만 나는 중의학적 변증의 접근이 정확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동의보감을 12번 독파했다.

-한방 특화약국 경영이 28년이라면 남다른 관심이 있었겠다.

=그런 셈이다. 대학시절부터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강의를 많이 들었다. 개국 전부터 염두를 해두고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일반약 한방 제제나 건기식 등을 활용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개국 당시에 양약 분야로만은 막히는 것이 많더라.

-일반약에 한약제제가 많은가.

=많다. 아마 20% 가량 차지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징코민' 같은 것도 식물에서 유효한 성분을 추출해 동물실험과 임상을 마친 한방제제다.

요새는 한약재에 중금속과 농약이 많다고들 하지 않은가.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이를 걸러 위생적으로 생산해내는 제품들이다.

약국에서 흔히 접하는 약들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는 상당하다.

-하지만 한약조제 자격이 없는 젊은 세대의 약사들은 관심이 많아도 버거워 한다. 이들에게 팁을 준다면.

=젊은 약사들일수록 많이들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약분쟁을 기점으로 교육에 한계가 있었고, 자격시험 응시도 정지돼서 100방도 못한다.

100방 제한 자체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일반 한방제제, 건기식 등으로도 환자에 맞는 약을 권해줄 수 있다.

요새는 단미제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홍삼은 약국을 특화시키기에 좋은 제제로 보인다.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이제 약사 면허 하나로 처방전만 쳐다보는 낡은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약국을 하려면 몇가지 기본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사람 대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약국에 맞는 성격'을 만들어야 한다. 내성적이어서 고객 응대가 버겁다며 조제만 하려 해서는 약국이 안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실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또 그러려면 공부해야 한다. 한자 읽는 것이 힘들면 한자를 배워야 하고, 임상지식과 경영기법에 대한 정보를 끊임 없이 구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 심리 파악과 조리 있는 환자 응대 등도 연구해야 한다.

이같은 종합예술적 접근으로 약국을 경영해야 나만의 특화약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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