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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국내제약 M&A 급물살…로드맵 세워야

  • 특별취재팀
  • 2008-01-10 06:45:33
  • 전문가 5인 "장기적인 인수합병 전략 수립 필요"

제약업계 M&A와 관련 전문가들은 강한 오너쉽 문화 등으로 현재로서는 기업간 인수합병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5년 이내에 기업간 M&A가 급물살을 탈것이라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업계는 국내 제약산업의 시장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세계 시장을 향한 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기업간 인수합병에 앞서 생산시설 M&A나 연구개발 M&A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부도 제약업계 M&A를 지원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SM&A 양승면 대표

sM&A 양승면 사장
현재 10여건 M&A를 추진중에 있는 SM&A 양승면 사장은 국내 제약회사가 스스로 평가절하 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잠재력이 있는 제약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

이에 양승면 사장은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성장 가능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M&A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회사의 잠재력을 본다"고 조언했다.

또 M&A시 문제로 지적된 분식회계부분은 처음부터 명확히 오픈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M&A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이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M&A를 필요로 하는 회사라면 지금부터 1/4분기까지가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사장은 향 후 1~2년내로 구조조정에 의한 M&A 1차 재편을 거치고 5년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회사간의 인수합병으로 2차 재편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
투자전문기업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은 "M&A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M&A는 결국 불안감이 필요성으로, 또 필요성이 실현가능성과 발전가능성으로 이어져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략'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국내 제약사는 10조원에 불과한 국내 제약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하고, 이는 로컬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향한 장기적인 '목표'를 수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위성에만 매몰돼 M&A를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면서, 목표를 명확히 하고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적절한 타깃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은 "M&A를 통해 시너지를 얻으려면 기본 전제가 차별화"라면서 "신약개발 역량강화, 포지티브와 FTA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이 부분은 앞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자연히 오너십 약화로 이어져 M&A기반은 수년 내 상당부분 성숙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정부도 제약사들이 역동적인 환경아래서 신음하는 것을 관망만 할 게 아니라, M&A를 지원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너십 약화와 제약사간 차별화를 유도, 가속화 하는 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팀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팀장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팀장은 향후 5년 이내에 기업간 M&A가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강한 오너쉽 문화 등 현재 국내 제약환경을 비추어볼때 기업간 인수합병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는 것.

정팀장은 따라서 기업간 인수합병에 앞서 생산시설간 M&A, 연구개발 M&A, 품목간 M&A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제품개발에 대한 전략적제휴 및 생산시설에 대한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진행될 경우 분명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러한 제휴 전략이 경영권 M&A의 발판을 만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은 의외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과 회사의 장·단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자신의 핵심역량을 토대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장기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M&A의 기본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상장기업은 IR팀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자신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홍보도 안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상장기업의 경우 기업가치가 낮다는 것은 거꾸로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동취재= 제약산업팀 가인호·최은택·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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