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유명 연재소설가로 통해요"
- 가인호
- 2008-04-03 06:35: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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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외제약 류수철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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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백수로 지내던 한 남성이 여자 친구의 가정에 파출부로 근무한다는 조금은 황당한 내용의 소설이었다.
곧이어 게시물 밑에는 “너무 재미있다.”, “2편은 언제 올라오느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중외제약 서울 1지점 병원2팀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류수철 주임.
결국 이 창작소설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10회까지 연재되면서 류주임은 일약 회사내 유명한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류주임이 소설을 중외제약 사내 게시판에 올리게 된 것은 글쓰기가 취미인 까닭도 있지만, 딱딱한 게시물들만 올라오는 게시판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다가 휴식 시간이나 가끔 짬이 날 때 재미로 한번쯤 읽어볼 만한 내용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내 직원들에게 저를 조금이나마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사실 영업사원들은 주로 외근을 하기 때문에 내근직과는 자주 마주칠 일이 없잖아요.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 이름도 알리고, 또 주변에서 알아봐주시니까 좋더라구요.”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류주임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여행기나 영화평 등을 각종 게시판 등에 올리며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에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까지 자신이 쓴 소설과 에세이 등을 차곡차곡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 그만큼 다른 사람의 글도 많이 봐야하고, 또 평소에 메모를 하는 습관도 필요하죠. 그런 점들이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2주에 한 번씩 동작구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독거노인 봉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큰 보람이라고 류주임은 전했다.
"봉사반에서는 기존의 독거노인 들을 찾아서 하루 동안 집안 청소 및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손수 만든 케익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사랑을 함께 나눈다고.
류주임은 "독거노인 들을 위해 하루 동안 작은 빵 하나를 드리고, 작은 정성을 드리지만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드렸어야 할 많은 분들의 사랑을 오히려 받고 있다"며 "낯선 방문에도 추울까봐, 당황할까봐 오히려 배려해주신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 등을 만나면서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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