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듣기요? 전혀 어렵지 않아요"
- 강신국
- 2008-04-14 06: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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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청 김문경 사무관(클래식 칼럼니스트·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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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서 의약품 관련 특허업무를 담당하는 김문경 사무관(36·약사)은 자타가 공인하는 클래식 전문가다.
김 사무관은 서울대 약대를 나와 같은 학교서 박사학위도 받은 약학자. 이같은 경력의 김 사무관이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선 클래식 전문가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초등학교 때부터 클래식에 심취했다는 김 사무관. 취미생활이 클래식 전문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특히 김 사무관은 이미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구스타프 말러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하나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김 사무관은 이미 구스타프 말러와 관련된 단행본을 3권이나 출간했다. 지금은 클래식 잡지나 신문사에 칼럼도 게재하고 있다.
"말러에 대해서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요. 또 공유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책에 담아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자택에 6000장의 클래식 CD 및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김 사무관은 음반도 좋지만 클래식은 공연장에서 감상해야 제격이라고 했다.
김 사무관은 이미 베를린. 비엔나 등은 친숙한 도시가 됐다. 좋은 공연이 있다면 찾아가는 게 마니아의 기본자세이기 때문.
"클래식이 어렵지 않냐 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클래식은 유럽의 국악일 뿐이죠.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등의 음악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클래식은 와인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게 김 사무관의 생각이다. 종류도 많고 몇 년 산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지듯이 클래식도 마찬가지라고.
김 사무관은 바쁜 특허 업무 와중에도 매주 서울 압구정동 소재 클래식 음반전문점 풍월 당에서 클래식 강연을 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인 박종호 씨가 운영하는 곳이 풍월당인데 클래식의 메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슈베르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도 한번 참여해 보세요.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김 사무관은 특별히 데일리팜 독자들을 위해 입문용 클래식 10선을 선정해 제공했다. 클래식은 절대 어렵지 않은 음악이라면서...
1.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1981년 녹음 피아노: 글렌 굴드 (Sony Classical) 캐나다의 괴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불멸의 명작. 바흐의 영감과 천재성이 수놓은 기악음악의 최고봉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이보다 더 훌륭하게 구현된 예는 이전에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단 피아니스트가 내는 허밍 소리에 놀라지 말 것. 2. 모차르트 교향곡 40, 41번 지휘: 레너드 번스타인/빈 필하모닉 (Deutsche Grammophon) 모차르트 만년 예술의 에센스라 할 수 있는 쌍둥이 교향곡 - ‘질주하는 슬픔’의 40번과 장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41번 ‘주피터’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모차르트 음악의 오락성과 진지함을 모두 잘 살려냈다. 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발트슈타인’ ‘열정’ 피아노: 빌헬름 켐프 (Deutsche Grammophon) 클래식 음악의 ‘정석’은 역시 베토벤! 여기 베토벤의 유명 피아노 소나타를 한 장의 CD로 만나는 기쁨이 있다. 극적요소와 서정성을 겸비한 독일의 거장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의 연주라면 70분이 짧게만 느껴진다. 4.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피아노: 외르크 데무스 (Deutsche Grammophon) 아웃사이더의 영원한 송가인 ‘겨울나그네’. 겨울마다 우리의 가슴 속에 파고드는 이 명곡은 독일의 명창 피셔 -디스카우로 들어야 제 맛이다. 또렷한 발음, 정확한 음정, 의연한 표정 등 하나도 놓칠 것이 없다. 5. 쇼팽 연습곡 Op.10, Op.25 피아노: 마우리치오 폴리니 (Deutsche Grammophon) 피아노 연주사에 있어 당당히 한 획을 그은 음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벽하고 정교한 테크닉으로 전 세계 음악계를 경악하게 한 바로 그 연주이다. 해일처럼 들이닥치는 피아노의 현란한 음률에 그대로 쓸려갈 것만 같다. 6. 오페라 간주곡집 지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베를린 필하모닉 (Deutsche Grammophon)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 달콤한 소품이 총망라 된 음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마에스트로 카라얀 예술의 정수가 담겨있다. 윤기 흐르는 현악의 마법 같은 울림, 잘 숙성된 와인처럼 비강을 파고드는 매혹의 향취는 거부할 수 없다. 7.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미녀’ 모음곡 지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베를린 필하모닉 (Deutsche Grammophon) 대중적인 선율과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집.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오보에 선율과 ‘호두까기 인형’의 다채로운 춤곡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발레 마니아! 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C단조 피아노: 바이런 야니스/지휘: 안탈 도라티/미네아폴리스 오케스트라 (Mercury) 러시아 근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꿀처럼 달콤한 멜로디, 고조와 이완의 능숙한 배열, 감동적인 오케스트라의 고양 등 소위 ‘알면서도 속는’ 통속 코드가 넘치는 곡이랄까. 9.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지휘: 클라우디오 아바도/베를린 필하모닉 (Deutsche Grammophon) 19세기 말 심포니스트 구스타프 말러.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제는 베토벤보다도 더 자주 연주될 정도로 유명 작곡가 대접을 받는다. 교향곡 1번 ‘거인’은 1시간에 달하는 광활한 스케일속에 거대한 음향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헐리우드 영화음악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충분히 어필한다. 10. 정경화 ‘콘 아모레’ 바이올린: 정경화 (Decca)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소품집. 바이올린 소품집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음반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쇼팽의 야상곡 편곡 등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연주 또한 최상의 수준!
김문경 사무관이 추천하는 클래식 입문 아이템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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