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 하나로 약업계 친선도모 가능하죠"
- 이현주
- 2008-05-08 06: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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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도협 바둑대회 주최하는 서웅약품 김영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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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도매협회 바둑대회가 그 것. 이번 대회는 서웅약품 김영수 회장(66)의 오랜 숙원이었다.
때문에 주최자격인 김 회장은 한 달여 남은 바둑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도매업계에는 바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를 하는 친목모임만큼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프로급 실력자도 더러 있죠. 이 처럼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실력을 겨루고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김 회장의 바둑과의 인연은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한 대학 동기들이 바둑 매니아였던 것. 당시에는 바둑을 답답한 취미활동이라고 느꼈으며 친구들을 애늙은이라며 놀리기도 했다고.
그러나 김 회장은 군대 제대를 앞두고 문득 친구들을 놀래주기 위해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가 되려 삶의 낙이 돼 버렸다.
"제대를 앞두고 후임병에게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었죠. 어깨넘어로 친구들에게 바둑을 배웠던터라 실력이 빠르게 늘었어요. 제대하기 직전에는 제게 바둑을 가르쳐준 스승을 이기기도 했죠."
도매업을 하면서도 김 회장의 바둑 사랑은 계속됐다. 김 회장은 창단한지 벌써 20여년도 훌쩍 넘어버린 '약기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여년전 제약회사 영업 담당자와 도매 사장들이 모여 약업인들의 바둑 모임이라는 뜻으로 '약기회'를 만들었어요. 전문지 등에서 주최하는 바둑대회에도 출전하고 그랬죠. 지금은 활동을 많이 하진 않지만 이번 바둑대회를 계기로 예전만큼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바둑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김 회장. 가장 인상적인 바둑용어에 대해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를 꼽는다.
"자신의 말이 산 다음에 상대의 돌을 잡으러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약점을 살피지 않고 무모하게 상대의 돌을 공격하다가는 오히려 해를 입기 쉽다는 것을 일깨우는 말이죠. 인생살이에 빗대어 보면 욕심을 내면 내가 가진 것들을 잃게 된다는 것과 같더군요."
이번 바둑대회는 도매업계 관계자들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지만 김 회장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약업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더 큰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언젠가 현업에서 물러나면 바둑과 함께 노후를 보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다보니 치매를 예방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준 후에는 바둑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바둑학원을 운영하고 싶어요. 바둑과 남은 노후를 보내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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