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약국 분위기에 매출 '쑥쑥'
- 한승우
- 2008-07-22 1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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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사랑의약국, 편안한 분위기로 단골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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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사랑의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최미영 약사(40·이화여대)가 자신의 약국 내부를 소개하는 말이다.
카페같은 느낌의 약국 인테리어...아늑함 강조
최 약사의 말 그대로 사랑의약국은 안팎으로 아늑함과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사랑의약국 유리창에 붙어 있는, 엄마품에서 곤히 잠자고 있는 어린아이의 나른한 얼굴이 담긴 그림처럼, 사랑의약국은 최 약사의 편안한 미소와 함께 아늑함을 담뿍 담고 있다.
"조제중심이든 매약중심이든 약국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신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신뢰는 약사의 복약지도에서 시작되고요. 복약지도하는 시간을 환자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사랑의약국 내부를 살펴보면, 약국바닥은 예전 초등학교 교실을 연상케하는 나무로 돼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 벽돌로 된 벽면은 전시돼 있는 약들만 없다면 마치 작은 카페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한적한 공원에서 공수해 온 듯한 느낌의 하얀색 벤치도 사랑의약국의 아늑함을 더해 주는 개성만점의 소품이다.

최 약사는 자신의 약국경영 노하우를 틈틈히 약국문을 열고 밖에서 자신의 약국을 바라보는 것에서 찾는다.
많은 약사들이 약국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 약국에서 취급해야 할 새로운 품목부터 찾기 시작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애궂은 약사 자신에게서 찾고자 한다는 점이 다소 안타깝다고.
물론, 이런 시도들이 전혀 효과가 없는 일들은 아니다. 다만, 최 약사는 이런 시도에 앞서 자신의 약국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또 어떤 입지에 위치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밖에서 바라보는 사랑의약국이 어떠한지 늘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있어요. 약국 주변 주민들의 구매성향은 어떠한지, 만성질환 단골고객들이 우리 약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유동인구는 어느정도인지 등이지요. 안에서의 고민보다 밖에서 해법을 찾아야 약국경영이 쉽고 재밌습니다."
건기식 강매 '절대금지'...환자 가정에 방치된 약부터 물어야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데 있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강매하는 것을 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최 약사는 강조한다.
환자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먼저 물어 올 경우, 최 약사는 약국에 있는 제품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가정에 방치돼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우선 묻는다고 한다.

환자가 이런저런 약들이 있다고 하면, 최 약사는 해당 약의 유통기한과 사용방법 등을 일러주며 일단 그것부터 용법용량에 맞춰 모두 복용을 하라고 일러준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약사가 약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 건강을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 최 약사의 설명.
최 약사는 "하루이틀 약국할 것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그 환자는 다음번에 반드시 우리 약국으로 와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다. 약사인 나를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피부미용자격증 취득해 여드름 케어에 도전

서초구약사회 약학위원장이기도 한 최 약사는 구약사회 주관으로 피부미용관련 강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행보에 대해 최 약사는 "약과 피부관리, 약국화장품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완벽한 피부케어를 약사가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의약분업 10년차를 맞아 약국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절감하고 있다는 최 약사는 약사의 피부미용사 자격증 취득이 이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약사가 피부미용을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약과 화장품, 관리까지 약사 손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약사들의 새로운 시장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약사회 차원의 경영노하우 전수 필요...'베테랑약사 인력풀제'
짧은 기간이지만 외국생활을 하다 귀국해 개국하게 됐다는 최 약사는 개국 당시 약국정보가 부족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때문에 최 약사는 약사회에서 '근무약사 인력풀제'를 운영하는 것처럼, '베테랑약사 인력풀제'를 운영하는 것도 약국 경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 약사는 "약국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 약국경험이 풍부한 선배약사들을 약사회 차원에서 해당 약국에 파견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약사회가 검증한 약사님들이 후배 약국의 경영 전반을 돌아봐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약국경영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약사는 "개봉불용약 재고약이나 의사의 잦은 처방변경, 새정부의 슈퍼판매 시행 위협도 약국경영을 힘겹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약사의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인 개선도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 yamaha47@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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