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요양기관 백마진 양성화 놓고 '설전'
- 이현주
- 2008-07-24 2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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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유통 이대로 좋은가' 대토론회서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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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간의 출혈경쟁으로 발생한 불법 리베이트인 이른바 '백마진' 문제를 놓고 현업에 종사중인 도매업체 관계자들 사이의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도매협회에서 개최한 '의약품 유통 이대로 좋은가' 대토론회에서 참석한 도매업자들은 백마진 근절과 양성화 두가지 입장으로 나눠져 첨예하게 대립했다.
우선 주제발표자로 나선 경동약품 이용배 대표는 '반품처리, 간이영수증 지급, 일반약 또는 신용카드 제공, 영업사원을 통한 혜택부과, 기부금 형태, 매출할인 등' 백마진 백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은 "시장의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해 정부에서 3% 탄력적 운영비용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백마진 양성화 입장을 보였다.
성일약품 문종태 회장은 백마진이 양성화, 합법화될 경우 도매업자만을 위한 제도가 될리 없기 때문에 제약사나 국내 진출해있는 쥴릭이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패널들의 토론발표에 이어 플로어에서는 이와 관련 한층 격하게 맞붙었다.
영등포약품 임경환 회장은 도매업체 대표자들끼리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해결하지 못한 난제라고 밝히며 백마진 척결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임 회장은 "1500여곳의 도매가 있지만 백마진 거래에 앞장서는 곳은 50여개 정도의 대형 도매업체들"이라며 "소형도매는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도나도 3~5%공약을 내걸다보니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소형도매는 부도직전에 놓여 있다"면서 "대형도매가 자제해가면서 나부터 실천하겠다 생각하면 오늘 토론도 필요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진약품 김원직 사장도 백마진을 합법화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5가지를 들면서 반대입장을 펼쳤다.
백마진이 양성화되면 전국 90%이상 소형 도매의 경영악화 초래될 것이며 요양기관이 사후%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거래규모가 작은 곳까지도 백마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될 뿐만아니라 매입할인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백마진이 양성화되면 자금이 탄탄한 외국계 도매인 쥴릭과 국내 대기업이 유통업에 진출해 소형도매는 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는 반대로 소망약품 김태관 사장과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양성화 찬성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태관 사장은 "자신의 업을 위해 찬성또는 반대를 할 수있고 어느것이 옳은지 누구도 모른다"며 "다만 투명해야 도매업을 자유롭게 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규모가 어떻게 되든 백마진 없이는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고 이 같은 현실을 부정하면 일을 할 수없다"며 실거래가폐지후 고시가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진문 회장은 제2의 박카스 파동과 같은 대형사고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이 도매업계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약품은 공공성도 있고 정부 통제가능성도 있지만 모든 것이 시장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시장경제의 논리도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분별한 경쟁은 공멸을 가지고 오며 국세청을 무서워하고 심평원을 두려워하는 음성적인 거래는 고백하고 탈피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영업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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