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약대 선후배 잇는 30년 가교"
- 데일리팜
- 2008-08-06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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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In 피플] 서울대 약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줄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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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계 핫이슈 속 인물은 물론 사회 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약인’을 만나보는 ‘뉴스 in 피플’입니다.
오늘은 서울대 약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줄벗’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박정일 교수와 현재 줄벗의 회장 손윤정 회장모시고, 줄벗의 공연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스튜디오에 서울대 약대 박정일 교수와 손윤정 줄벗 회장 나와 있습니다. 박정일 교수님, 손윤정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기자): 박정일 교수님, 클래식 기타 동아리 줄벗이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았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교수님께서 서울대 약대 재학 당시 뜻있는 학우들과 함께 줄벗을 창립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줄벗을 창립 하셨고, 당시 창립멤버들의 구성상황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정일 교수): 잘 아시다시피 그때가 1970년대 중반입니다. 그때는 긴급조치 시대여서 참으로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당시 대학에 입학했는데 서울대 관악캠퍼스가 막 생겨 학생들이 학교에 정을 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이때 대학에 들어와서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던 것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모일 기회를 만들자하는 생각에서 주변 사람들을 모아 기타 개인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기회가 돼 그당시 동덕여대 김효진 교수, 서강대 강종선 교수, 숙명여대 유재하교수, 유한의 서상훈 박사 등이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모여 1977년 처음 동아리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기자): 네, 그렇군요! 사실 30년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보면 짧은 것 같지만, 주변의 기업들만 살펴보더라도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도 흔치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30년 전에는 동아리 줄벗의 창립 멤버로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줄벗의 지도교수를 맡고 계신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 (박정일): 사실 저도 맨처음 동아리를 만들때에는 이 동아리가 이렇게 30년을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런데 지난해 30년을 맞이하고 창립 30주년기념 연주회를 갖고 하는 과정에서 감회가 참 새로웠습니다.
30년 전에 뿌린 작은 씨앗이 이처럼 큰 거목이 됐구나 하는 생각에서 참 감격스러웠습니다. 후배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박정일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 박정일 교수님 바로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 손윤정 줄벗회장님도 박 교수님이 말씀하실 때 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정하게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데요.
이번에는 손윤정 회장님께 몇 가지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줄벗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몇 명 정도인지 또 연주회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손윤정 회장): 현재 약대 학부생 줄벗회원은 각 학년에 20명 정도로 구성돼 있고요, 그리고 2월달에 새내기 배움터에서 공연을 하고 그리고 봄에 개강모임이나 선배님들이 모이는 홈커밍데이나 약대 축제 등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요.
또 매년 9월 정기 연주회를 갖고 있는데 이때에는 약대생들 뿐만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 가족들, 다른 학교 클래식 기타 동아리 회원들도 많이 관람을 오세요.
(기자): 80여명의 동아리 회원의 리더로서 동아리의 화합도모를 유지하고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그동안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애로사항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힘드셨던 점을 몇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 (손윤정 회장): 저희 동아리에서 정기연주회가 가장 큰 행산데요, 저희가 7월달부터 2달동안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기타를 연습하다보면 왼손에 물집도 생기고 굳은살도 박히고 하는 과정 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공연을 시작하고 무대에 서면 그런 힘든 점들이 다 보상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말씀 들어보니까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힘들거나 또는 동아리에 큰 행사가 있을 경우, 지도교수이신 박정일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편이신가요. 평소 우리 교수님께서 회식자리같은 경우를 많이 만들어주시는 편입니까.
- (손윤정 회장): 지금 동아리룸이 약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동아리룸을 거의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시고 기타 놓는 선반도 직접 망치질을 해서 만들어 주셨어요.
또 올해 동아리방 에어컨이 고장났었는데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사주셔서 회원들이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연습을 잘 하고 있어요. 또 매번 연주회마다 직접 참석하셔서 술도 사주시고 저희와 잘 어울려 주세요.
(기자): 손윤정 회장님 말씀 들어보니깐 교수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는것 같은데요. 교수님,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시간 많이 가져주실꺼죠. 이 자리에서 약속을 좀 해주세요.
- (박정일 교수): 우리 회장이 약간 과장해서 말한것 같은데. 사실은 학생들과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주회 등 큰 행사에는 항상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노력해서 행사에 많이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이번에는 두 분께 같은 질문드리도록하겠습니다. 두 분은 언제부터 클래식 기타에 입문하셨고 또 어떤 곡을 제일 자신있게 연주하시는지요.
- (박정일 교수): 제가 정말로 못하는게 있다면 노래입니다. 그래도 내가 목소리로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은 아니지만 제가 주로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바로크 음악일 것 같습니다. 또 기타배우는 사람들이 연습상 가장 처음 연습하는 로망스 등의 곡을 즐겨 연주했습니다.
- (손윤정 회장): 저는 새내기 배움터 때 줄벗 선배들이 클래식 기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클래식 기타가 매력적인 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요. 동아리 들어와서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 기타 배운지 2년 반정도 됐는데 아직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은 없고 친구들과 2중주, 3중주 연습하면서 즐겁게 기타 치려고 하고 있어요.
(기자) 네, 지금까지 박정일 교수님과 손윤정 줄벗회장님과 함께 낭만과 추억이 깃듯 ‘동아리’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이지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잊고 있었는데요.
이제 오늘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마지막 질문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먼저 박정일 교수님은 31년간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동아리 줄벗에 바라는 점과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정일 교수): 요즘 학생들은 우리 때에 비하면 참 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당부할 것은 없지만 다만 저희때는 참 어려운 시기였고 관심사도 세계평화, 인류복지 머 이런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관심사가 너무 눈앞에 있는 작은 것들에 연연해 너무 빨리 현실적인 생각을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때는 조금 더 넓은 것도 생각하고 나와 관련 없는 일들도 관심을 갖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네, 우리 줄벗 손윤정 회장님도 향후 줄벗의 발전방향과 포부가 있다면요.
- (손윤정 회장): 지금 7월부터 9월 정기 연주회를 위해 연습을 시작했는데요. 아직 연습 초반이라서 힘든 점도 많고 서로 안맞는 부분들도 많은데, 2달 동안 열심히해서 정기연주회 때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네, 지금까지 서울대 약대 클래식 기타 동아리 ‘줄벗’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박정일 교수와 손윤정 회장을 모시고, 줄벗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31년 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줄벗이 그동안의 전통과 맥을 이어감은 물론 앞으로 음악적 풍류와 멋을 겸비한 약사로서 의약계의 큰 별이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줄벗의 3중주 ‘끌로드볼링의 아일랜다이즈’ 감상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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